[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젝스키스 강성훈이 개인 팬클럽 운영방식에 따른 각종 의혹과 대만 팬미팅 취소에 따른 국제소송으로 사면초가를 맞았다.
최근 젝스키스 팬덤은 강성훈의 개인팬클럽 '후니월드' 개최한 행사와 운영 방식에 횡령 의혹을 제기했다.
후니월드는 지난해 4월 젝스키스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영상회를 개최했다. 젝스키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서 주관한 것이 아닌 강성훈 공식 팬클럽인 후니 월드에서 주관한 행사였다.
당시 MBC '무한도전-토토가'로 5인 재결합한 젝스키스와 데뷔 20주년이라는 특수 상황이 맞물리며 팬들은 "젝스키스 이름으로 기부될 것"이라는 공지에 기부금과 함께 티켓 가격까지 입금했다.
20주년 행사를 즐기고 돌아온 팬들은 올해 초가 되어서야 행사 정산 내역을 받아볼 수 있었다고 밝히며 후니월드가 정산한 내역에 의혹을 제기했다.
기부 목적으로 열린 행사가 무려 한 곳에서만 6천만 원에 달하는 비싼 대관료를 납부하는 곳에서 진행됐으며 현수막과 배너에 600만원, 4박5일 노트북 대여에 약 80만 원, 외장하드 구입에 약 680만 원 등을 사용했던 것. 팬들은 후니월드 측이 해당 영수증을 절대 외부로 공개하지 말라고 공지했다며 견적서와 내역의 진위 여부에 의혹을 제기하며 통장 사본 내역을 공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당초 기부금을 젝스키스 이름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공지한 후니월드 측은 기부금 따로, 티켓 값 따로 모금하고는 행사 진행비가 비싸 기부를 진행하지 못 했다는 맥 빠지는 답변을 했다고 밝혀 팬들을 황당하게 했다.
강성훈은 이와 함께 팬클럽 후니월드 운영자 A씨와의 열애 의혹도 받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강성훈은 후니월드 공식 카페를 통해 "운영자 관련해 여자친구는 딱 대놓고 말할게. 그냥 소문은 소문일 뿐"이라며 "언급할 가치가 없다. 확대 해석 삼가주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팬들은 열애 의혹보다는 영상회 사태와 팬클럽 운영비 횡령에 대한 분노를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다. 팬덤은 후니월드 3기 회원비를 납부하고도 회비에 대한 KIT를 약 8개월동안 받지 못했으며 생일파티 또는 팬파티 행사의 티켓 취소로 인해 금액 환불 및 회비에 대한 현금영수증 등을 받지 못 했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또 최근 대만 매체가 강성훈이 현지에서 열릴 콘서트를 일방적으로 취소해 주최 측이 고소한 상태라고 보도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있다. 대만 측 한국 대리인 및 소송대리인은 공식 SNS를 통해 지난 8일 서울 중랑 경찰서에서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YG 측은 11일 엑스포츠뉴스에 "최근 강성훈 단독 팬미팅을 통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그동안 강성훈의 단독 팬미팅은 본인이 독자적으로 진행해 왔습니다만 YG는 모든 사안을 자세히 알아보고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조속히 문제점들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YG 주관 행사가 아니라 강성훈의 독자적 팬미팅 진행이었지만 문제 해결에 힘 쓰겠다는 것.
강성훈은 오는 10월 13, 14일 젝스키스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젝스키스 팬덤이 강성훈의 팀 탈퇴까지 요구하고 나서 향후 행보에 대한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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