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현빈, 손예진 주연의 '협상'이 '대박' 조짐을 보였다.
10일 네이버 V라이브에서 영화 '협상' 무비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무비토크에는 '협상' 주연 배우인 현빈, 손예진과 연출을 맡은 이종석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무비토크 라이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작됐지만, 이종석 감독이 현빈, 손예진 캐스팅 이유를 밝히던 도중 중단됐다. 무비토크 라이브가 진행되던 장소에 정전이 발생했던 것.
결국 무비토크 라이브는 약 40여 분 만에 다시 시작하게 됐다. 박경림은 손전등으로 조명을 비추고 있는 열악한 현장 상황을 보여주며 "많이 놀랐죠?"라고 팬들을 다독였다. 박경림은 또 "조명이 감동적이다. 저희가 오늘 준비한 코너가 너무 많은데, 원래 모든 것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 아니겠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생방송이 진행되던 중 전기가 복구됐고, 인터뷰는 무사히 이어졌다. 가장 먼저 현빈은 일생일대의 협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했다. 현빈은 "연기를 할 때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다"며 "그때 딜을 했던 게 중앙대 연영과에 입학하면 연기를 계속해도 된다는 거였다. 그게 제 인생 가장 큰 협상이 아니었나 싶다"고 설명했다.
손예진과 현빈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손예진은 "처음 호흡을 맞췄다. 이원촬영 기법으로 촬영을 했는데, 너무 생소하고 낯설었다. 처음에 집중하는 게 어려웠는데 결과적으로 영화가 나온 것을 보니 훨씬 더 생동감 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 동시에 촬영을 했기 때문에 더 리얼했다"고 밝혔다. 현빈 또한 고개를 끄덕이며 "손예진 씨가 이원촬영의 이질감을 해소시켜 준 배우여서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종석 감독과 손예진, 현빈은 '협상'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종석 감독은 "최고의 남자 배우, 여자 배우가 연기 대결을 펼친다는 것이 첫 번째다. 또 영화 내내 끌어가는 긴장감 스릴이 두 번째다. 세 번째는 추석에 사극이 많은데 유일한 현대극이다. 여자 주인공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데, 유일한 여자 주인공이다. 꼭 보셔야 한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저도 오늘 영화 처음 봤는데, 러닝타임 1시간 54분 동안 극장에 딱 불이 꺼지는 순간부터 불이 켜지는 순간까지 한시도 긴장을 놓칠 수 없을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빈은 "손예진이 나온다. 무슨 말이 필요한가"라고 했다.
한편,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 분)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 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내용을 담는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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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