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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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손예진·현빈 '협상', 새로운 시도·흥행男女의 만남

기사입력 2018.09.10 16:49 / 기사수정 2018.09.10 16:4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손예진과 현빈이 국내 최초 '협상'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협상'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1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종석 감독과 배우 손예진, 현빈이 참석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 분)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

'협상'은 한국 영화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협상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히말라야' 각색, '국제시장' 조감독 등을 거쳐 '협상'으로 첫 연출에 나선 이종석 감독은 손예진, 현빈 두 배우와 첫 작품을 함께 할 수 있던 것에 대해 "영광스럽다"고 얘기했다.

이종석 감독은 "제 인생 전체에 있어서도 정말 좋은 기회다. 배우들과 같이 캐릭터를 연구하고, 시나리오를 고치고 이런 것들 거의 같이 했다. 앞으로도 제가 어떤 식의 연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더 고민해볼 수 있던 기회였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영화의 특성상 손예진, 현빈 두 배우는 주로 모니터를 바라보며 연기를 해야 했다.

손예진은 "계산된 연기보다는 감정을 억누르는, 저도 그 간극을 왔다갔다하면서 촬영한 것 같다. 답답한 순간이 너무 많았던 것 같고 표현하지 못하고 억누르는 계속 그런 촬영이 반복되면서 쉽지 않은 촬영이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현빈은 "처음에는 좀 낯선 면이 있었다. 작은 모니터만 보고 상대 배우의 숨소리나 대사 처리, 시선 처리를 인이어를 통해 목소리를 들어야 되니 힘들었었는데, 촬영을 하다 보니까 익숙해지는 부분도 있더라"고 회상했다.

손예진은 냉철한 협상가의 모습부터 내면의 따뜻함과 정의로움을, 현빈은 이전 작품과는 다른 거친 외모와 대사를 소화해내며 또 다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는데 성공했다.

손예진은 '캐릭터를 위해 굉장히 고민했다'고 말하면서 "경찰이라는 전문직이 주는 제약, 전형적인 모습으로 비춰지면 안된다는 걱정이 있었다. '경찰이라는 직업에 과연 내가 어울릴까'라고 생각하면서 외형적인 모습에도 변화를 주려고 했고, 그래서 단발머리 스타일도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을 이었다.

현빈은 "다른 작품을 참고하게 되면 오히려 그것을 모범답안지처럼 여기게 돼 고민이 될 것 같아서, 감독님과 많은 부분을 얘기하면서 태구의 의자나 담배, 라이터 같은 소품들을 좀 더 신경쓰려고 했다"고 디테일하게 기울였던 노력의 과정을 함께 전했다.

특히 '협상'은 올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봉하는 다른 작품들 사이에서 유일한 현대극으로 차별점을 꾀한다. 이종석 감독은 "유일한 현대극이고, 손예진 씨가 주인공으로 나서기도 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영화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협상'은 19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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