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멕시코 출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 '로마(Roma)'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리도섬에서 열린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는 영화제의 대상인 황금사자상 수상작으로 '로마'가 결정됐다.
'로마'는 1970년대 초, 멕시코시티에서 가정에 소홀한 남편 때문에 속상한 아내와 연락이 끊긴 연인을 걱정하는 유모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특히 '로마'는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제작한 영화로, 넷플릭스 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폰소 쿠아로 감독은 수상 후 "이 상은 나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배우들의 용기와 관대함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로마'는 12월 북미 지역에 공식 개봉할 예정이다.
은사자상(심사위원 대상)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페이버릿(The Favourite)'이 수상했다. 최우수여자배우상은 '더 페이버릿'의 올리비아 콜먼이, 최우수남자배우상은 줄리앙 슈나벨 감독의 '앳 이터너티스 게이트(At Eternity's Gate)'에 출연한 윌렘 대포가 영광을 안았다.
한국 작품으로는 채수응 감독의 '버디'가 베스트 VR 익스피리언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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