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 미국 行 택했다 "미국으로 데려가줘"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가 미국행을 택했다.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사인' 20화에서는 유진 초이(이병헌 분)가 모리 타카시(김남희)와 대치했다.

이날 타카시는 자신의 앞에 나타난 유진에게 "너 있잖아. 서 있지 말아야 할 곳에 계속 서 있는다. 나 이거 처음이다. 내가 이거 꼭 갚아주겠다"라며 유진에게 맞은 얼굴에서 흐르는 코피를 닦아냈다. 그러자 유진은 "너도 기대해라. 내가 널 꼭 죽일 거니까. 그렇게 약속했고, 방금 그렇게 마음먹었다"라고 말했다.

주모의 시체를 수습한 장포수(최무성)는 주모의 시신을 껴안은 채 오열했고, 타카시는 조선인들 앞에서유진에게 받은 굴욕을 씻어내려 든 듯 일본 군인을 직접 총으로 쏘았다. 자신의 화를 풀기 위해 직접 자신의 수하들에게 총을 쏜 타카시는 얼굴에 묻은 피를 닦아내는 등 냉혈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 시각. 제물포에서 식구들을 구해낸 고애신(김태리)는 "난 남아서 할 일이 있다. 큰어머니를 잘 부탁한다. 그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했다. 자네들도 함께 가야 한다"라고  작별을 고했다. 그러자 고애신의 큰어머니는 고애신을 향해 "꼭 오너라. 내 날마다 기다리겠다"라고 말했고, 고애신은 "꼭 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김희성은 고애신을 보자 "그대가 내 양복을 입고 매국을 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이다"라며 "글은 힘이 있다. 누군가는 기록해야 한다. 애국도 매국도. 모두 기록해야 한다. 그대는 총포로 해라. 나는 기록을 하겠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아주 가기 전에 혹 빈관을 지나갈 일이 생기면 들려라. 혹시 위험한 순간이 있다면. 그런 순간에 말이다"라고 당부했다.

한성으로 들어온 고애신은 곧 이완익(김의성)을 처단했다.  자신의 집에 침입한 고애신을 본 이완익은 죽어가던 김희진(김지원)의 모습을 보게 됐고, 고애신은 이완익을 향해 "더 빨리 왔어야 했는데 내가 조금 늦었다. 늦었지만 왔다. 당신을 죽이러 왔다"라고 말한 뒤 그를 처단했다.

고애신이 범인이라는 것을 눈치챈 쿠도 히나(김민정)는 이완익의 죽음을 조작했고, 이완익의 죽음은 조선인의 죽음도, 일본인의 죽음도 아닌 곳에 속했다.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한 이완익의 시신은 결국 길거리에 내버려졌다. 

이완익이 사망하자 유진은 타카시가 의병 명단을 찾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고, 그에게 꾸준히 조선에 대한 정보를 넘긴 인물을 찾아냈고, 그를 찾아내 이정문(강신일)에게 넘겼다. 유진은 이정문에게 "전쟁을 하면 빼앗기면 되찾을 수는 있지만, 내어주면 돼 돌릴 수 없다. 어떤 여인도, 어떤 포수도 지키고 싶어 하는 조선이니 빼앗길 수는 있으나 내어주지는 말아라"라고 전했다.

반면 일본은 러시아와 전쟁을 하게 됐고, 조선에 있던 외국인들은 조선을 속속 빠져나갔다. 유진 역시 본국으로 돌아가라는 통보를 받았다. 본격적으로 러시아와의 전쟁을 하기로 결정한 일본은 이정문(강신일)을 가장 먼저 타깃으로 삼았다. 무신회는 이정문을 일본으로 납치했고, 구동매는 쿠도히나를 걱정했다.

쿠도히나는 이 사실을 고종에게 알렸다. 고종은 이정문을 구하기 위해 의병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의병들은 이정문을 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고애신이 유진에게 "나를 미국으로 데려가달라"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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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