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진선규가 친구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영국 런던에 입성했다.
9일 방송된 JTBC '뭉쳐야 뜬다'에는 배우 진선규가 25년 지기 친구들과 함께 영국 런던으로 패키지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 여행에는 섭외하는데만 1년이 넘게 걸렸다는 배우 진선규가 함께했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실감나는 조선족 연기로 제38회 청룡영화제에서 남우 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진선규.
그의 등장에 '뭉뜬' 멤버들 역시 격하게 반응을 했다. 특히 '범죄도시'에서와 달리 순한 그의 모습에 멤버들은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머리가 있으니 다른 사람 같다"는 안정환의 말에 진선규는 "이발소를 다녀와야 하나"라며 수줍게 개그를 던지기도 했다. 특히 그는 "머리가 길고 나서는 사람들이 잘 못 알아본다"라며 셀프디스를 전하기도 했다.
진선규는 "여행을 많이 다녔나"는 질문에, "알려지기 전에는 돈이 없어 못가고, 조금 알려지고 나니 이제 시간이 없어 갈 수 없다"라고 여행을 많이 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작년 청룡영화제에서 언급했던 이른바 '코 수술 계모임' 친구들과 함께 25년 만에 처음 여행을 떠난다는 진선규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마음의 빚을 이제서야 청산하게 됐다"고 말했다.
5명의 '코 수술 계모임' 친구들은 진선규의 수상소감에 감동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친구들은 "여전히 곗돈을 붓고 있다. 아직 손 볼 곳이 많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진해 친구들과 함께 영국에 도착한 '뭉뜬' 멤버들. 특히 진선규와 친구들은 장시간의 비행에도 끄떡없는 체력을 자랑했다.
패키지 버스에 탄 이들은 '코 성형 계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친구이자 계주인 판조 씨는 "처음부터 코 성형을 위한 계모임은 아니었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친구가 연기력은 되는데 왜 안 뜰까, 고민했다. 그러던 중에 아내가 진선규를 보고 '코가 없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코의 문제구나 생각해서 돈을 모으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진선규는 "성형외과에 이미 견적을 알아본 상태"였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친구들은 "견적이 많이 나왔다더라"라고 디스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진선규는 과거 무명 배우 시절, 친구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제가 아무 것도 없을 때, 친구들은 회사를 다니고 월급을 받았다. 그때 저를 먹여 살렸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친구 윤진우 씨는 "선규가 학창시절에도 순했다. 배우가 된다길래 친구들 전부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야기를 들은 안정환은 진선규에게 "어떻게 배우의 꿈을 꾸게 됐나"라고 물었다.
진선규는 "고등학생 때는 운동 밖에 몰라, 체육교사를 꿈꿨다. 그런데 친구를 따라 작은 극단에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너무 좋았다 그래서 매일 저녁 극단에 가서 배우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답했다.
이들은 유럽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 영국의 런던 아이에 방문했다. 그러나 빅벤은 공사중인 사실이 알려지자 이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런던 아이에서 사진을 찍은 패키지 팀은 10분 만에 침묵을 지켰다. 이어 소녀팬들이 진선규를 알아보고 호응했지만 소녀팬들이 간 후에도 이들은 다시 조용해졌고 MC 김용만은 "예비군 훈련이냐"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다음날 일정에 진선규는 친구들과 함께 양복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영국 방문에 친구들과 함께 양복을 맞추자는 섬세한 제안을 한 것. 이들은 시티투어 버스를 한다는 말에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들은 시티투어 버스를 타며 영국 국회의사당은 물론 빅벤, 웨스트민스터 사원, 레튼홀 마켓 등을 관광하며 본격적인 런던 여행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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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