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효연과 오하영, 하니와 최유정이 아쉬운 이별을 맞았다.
7일 방송된 JTBC4 '비밀언니'에서 효연과 오하영은 기상하자마자 아침 식사 메뉴를 고민했다. 오하영은 효연에게 "라면 아침부터 너무 세냐"고 물었고, 효연은 괜찮다고 말했다.
"라면 되게 잘 끓인다"고 했던 오하영은 밥그릇으로 물을 정확하게 조절했다. 또 라면에 양파를 썰어 넣어 맛을 더했다. 효연은 이를 맛본 뒤 "라면 잘한 거 같다. 양파를 참 잘 넣었다"고 감탄했다.
두 번째 메뉴는 떡볶이였다. 어젯밤 오하영과 효연은 매운 떡볶이를 야식으로 즐겼다. 조금 남겨둔 것을 아침에 먹는 두 사람. 오하영은 "한 끼 한 끼를 결코 가볍게 먹는 법이 없다"고 웃었다.
오하영은 또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가 편했다. 어제 하루 같이 있던 사람, 같이 잤던 사람이잖나. 편안해지는 언니와 저를 봤다. 굳이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말을 안 하고 이 흐름에 내 몸을 맡기는 게 더 좋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오하영과 효연은 아침을 먹고 난 뒤에는 함께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또 두 사람은 다가오는 이별을 맞아 서로의 애칭을 만들고 핸드폰을 저장하거나, 서로에게 편지를 쓰는 등의 시간을 보냈다.
하니와 최유정은 '과거 여행'이라는 미션을 수행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과거 영상을 함께 보며 추억을 나눴다. 그때 최유정이 출연했던 Mnet '프로듀스101' 영상이 나왔고, 최유정은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혼자 다니고 그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유정은 "도연이와 등급이 달랐다. 도연이가 B였고 내가 D였다. 엄청 절망적이었다. 4년 연습했는데 D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언니도 없고 동생도 없다. 개인적인 고민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도연이가 그런 고민을 말할 수 있게 도와줬다. 그렇게 진짜로 깊게 제 마음을 열어 봐준 사람은 도연이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니의 과거 영상도 봤다. 하니는 '위아래' 활동 당시 "스타일리스가 없었다'며 "방송에 나가야 하는데 옷을 구하기가 어렵잖나. 무대를 올라가야 하는데 신발이 없었다. 그래서 '위아래' 쇼케이스 때는 하얀색 신발에 검은색 매질을 칠해서 무대에 올랐다. 그러다 갑자기 이 곡이 잘 돼 너무 신기했다"고 밝혔다.
최유정은 하니의 말을 듣고 갑자기 두 팔을 벌렸다. 최유정은 하니를 꼭 안아줬다. 최유정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언니도 진짜 힘드셨겠다. 고생 많았겠다. 내가 느끼는 이 힘든 시간이 언니에 비하면 되게 작겠구나. 이런 것도 느꼈던 거 같다. 그래서 너무 갑자기 안아주고 싶더라. 위로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니와 최유정은 하루를 마무리하고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하니는 "나만의 행복 저장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하니는 "눈으로 순간을 기억하고, 소리를 저장하고 그다음엔 냄새를 저장한다. 행복한 순간에 이런 작업을 하면 그 순간이 되게 오랫동안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하니와 최유정은 이튿날 아침 남은 미션을 수행하고 짐을 쌌다. 하니는 "서로를 보듬는 시간이었다"고, 최유정은 "나에게 또 다른 방향 제시해준 사람이 아닐까. 그리고 또 그 방향으로 가다 보면 그 방향이 좋은 방향이 될 것 같다. 이 하루를 못 잊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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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