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김동욱이 오랜만에 스크린이 아닌 브라운관을 통해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OCN 새 수목드라마 '손:the guest' 제작발표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홍선 감독과 배우 김동욱, 김재욱, 정은채, 이원종, 박호산이 참석했습니다.
OCN '손:the guest'는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서는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 드라마입니다. 여기서 김동욱은 악령을 알아보는 영매 윤화평 역을 맡아 김재욱, 정은채와 의기투합해 열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날 올블랙 수트를 입고 등장한 김동욱은 카리스마를 자랑하면서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군인 역할을 맡았던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샤머니즘'을 상징하는 남자 윤화평으로 변신했습니다.
특히 그는 전작 '신과함께'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김동욱은 "흥미로운 소재의 대본, 함께할 배우들, 감독님에 대한 기대외 신뢰까지. 복합적인 요소로 '손:the guest'를 선택했다. 현장에서 같이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든든하다"며 감독과 동료 배우들을 향한 확고한 믿음도 자랑했는데요.
그 덕분일까요. '손:the guest' 촬영 현장은 생각보다 더 화기애애한 듯 해보였습니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정은채 역시 "현장에서 굉장히 유쾌하고 여유가 있다. 항상 즐겁고 편안하게 현장을 만들어주신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특히 여기에 눈길을 끈 것은 과거 MBC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재욱과 무려 11년 만에 재회한 것이었습니다. 김재욱은 "항상 다시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다시 만나 기쁘다"라며 기쁨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동욱은 유독 이 작품에서 내면적인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는 "제가 맡은 화평이라는 인물의 정서, 감정변화 같은 것들을 감독님과 많이 상의를 했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자랑했습니다.
특히 김동욱은 '손:the guest'에서 자신의 캐릭터에 절실함을 담았다고 합니다. 드라마에서 유독 '단벌신사'로 나온다고 밝힌 그였지만, 자신감 있게 "전문적인 의상 보다는 연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참 촬영에 매진 중이라는 김동욱은 "이 순간을 즐기다보면 '손:the guest'도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라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스크린을 넘어 브라운관으로 다시 시청자와 마주할 김동욱. 그의 연기 열정을 담은 '손:the guest'는 오는 12일 오후 11시 첫방송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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