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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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AG 후폭풍 속 KBO의 대책, 성난 여론 잠재울까

기사입력 2018.09.06 13:00 / 기사수정 2018.09.06 12:2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막 후 4일이 지났지만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KBO리그가 재개됐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여론의 주 타겟인 오지환은 5일 KT전에서 3타수 3안타로 활약한 후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자신 때문에 상처 받았을지 모르는 팬들에게 사과한 것이다. 그러나 오지환의 사과에도 여론은 여전히 차갑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야구계가 안고 있던 논의 사항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대표적으로 대표팀 선수 발탁 과정의 불명확성이 그것이다. "최고의 선수들로 꾸리겠다"던 선동열 감독의 말대로 실력에 의한 공정한 선발이었는지에 대한 부분이 해명되지 않았다. 

공정하지 못한 선발 과정에는 '군 면제 특혜'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오지환, 박해민에 대한 미필자 배려가 있었다는 의혹과 정작 뽑혀야 할 선수들이 승선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애초에 선발 과정부터 의문부호가 붙은 탓에 금메달이라는 최고의 성적도 빛이 바랬다.

최근에는 경찰야구단이 선수 신규 영입을 중단할 위기에 놓였다. 경찰야구단 폐지는 지난해 결정된 사항이다. 그러나 현재 아시안게임 병역 특혜 이슈와 맞물려 진행이 가속화됐다는 오해마저 사고 있다. 여론의 민감함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결국 KBO는 5일, 2022년부터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리그를 중단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협의해 선수 선발 기준, 규정을 새로 제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이 나오며 야구계도 변화를 시작하는 모양새다. 병역 혜택에 대해 체육계를 넘어 예술계 등으로 전반적인 재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여론은 어떻게 변해갈지 주목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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