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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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상목의 호투 앞세워 LG에 승리.

기사입력 2005.07.31 09:45 / 기사수정 2005.07.31 09:45

서민석 기자

- 찬스때마다 나온 병살과 9회 결정적인 견제사로 자멸한 LG

롯데가 이상목의 호투를 앞세워 LG를 상대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7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5위 롯데와 7위 LG의 물러설수 없는 경기에서 선발 이상목의 호투(7이닝 7안타 3실점 3삼진)와 팀의 11안타 4타점 중 7안타 2타점을 합작한 클린업트리오(라이온-이대호-펠로우의 활약을 앞세운 롯데가 찬스때마다 병살과 견제사로 자멸한 LG를 상대로 4:3.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양 팀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들의 대결

오늘 선발로 나온 LG 왈론드(2승 3패 방어율 2.75)나 롯데 이상목(3승 3패 방어율 2.77)이나 이승호-손민한이라는 에이스가 팀에 있지만, 최근 팀내에서 구위가 가장 좋은 선발투수 간의 대결이었다. 그만큼 오늘 경기 양팀 입장에선 4강 경쟁을 위해 놓칠 수 없는 경기임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던 오늘 경기. 선취득점은 롯데가 가져갔다. 1회말 볼넷과 보내기 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3번 라이온의 우측에 2루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한 롯데는 이어 4번 이대호의 1타점 우전안타로 1점을 더 추가. 1회에 2점을 먼저 선취했다.


<1회 선취타점을 올리는 롯데 이대호>

반격에 나선 LG는 2-3-4회 계속해서 무사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병살과 도루실패로 추격에 실패했다. 그러는 사이 롯데는 4회말 추가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안타 두 개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7번 박현승의 우전안타와 1번 정수근의 좌전안타로 2점을 추가 LG 선발 왈론드를 상대로 4점을 먼저 선취하며 4:0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딱 한 방으로 추격에 불을 지피는 LG

4:0 으로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던 LG. 6회초 드디어 추격에 불씨를 지폈다. 이병규와 안상준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클리어는 삼진으로 물러난 1사 2-3루에서 '쿨 가이' 용택이 호투하던 롯데선발 이상목의 초구를 공략 우측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으로 4:3 한 점차 까지 따라 붙었다.


<6회 3점포를 쏘아올린 LG 박용택>

7-8회 양 팀이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못한체 경기는 계속되었고, 9회초에 LG는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1사후 5번 최동수가 롯데 구원투수 이정민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자 기다렸다는 듯이 '총알탄 사나이' 이대형(도루 15개로 도루부분 8위)을 대주자로 내세웠다. 하지만, 도루에 대한 의욕이 너무 깊었던 것일까? 이정민의 계속된 견제구에도 좀처럼 리드폭을 줄이지 않던 이대형은 이정민의 세 번 째 견제구에 결국 1루에서 횡사하고 말았다. 

결정적인 이 주루사 이후 대타 이성열마져 허무하게 삼진으로 물러나며, LG 입장에선 마지막 찬스를 허망하게 날리며 롯데에게 승리를 헌납했다.

이긴 롯데나 진 LG나 불만족스러웠던 경기내용
 

결과적으론 4:3 롯데의 승리로 끝난 재밌는 경기내용이었지만, 양 팀 모두 경기내용엔 불만이 많을 듯 한 경기였다.

패한 LG 입장에선 선발 이상목을 상대로 5-7회를 제외하곤 매회 무사에 출루를 했지만, 6회초 박용택의 홈런이외엔 득점이 없었다는 것이 가장 사위었다. 특히 2회 무사 1루-5회 1사 1-2루에서 나온 병살타나 4회 1사 2루 5번 최동수 타석에서 3루를 훔치다 도루사한 클리어나 9회 1사 1루에서 나온 이대형의 견제사는 LG 입장에선 땅을 칠 노릇이었다.

롯데도 역시 1회 찬스나 4회말 무사 만루에서 충분이 2~3점은 더 뽑을 수도 있었지만, 어설픈 주루플레이로 더 달아나지 못한 장면은 4강을 노리는 롯데입장에선 시급히 보완해야할 숙제로 보여졌다.

어쩄든 롯데 입장에선 28일 현재. 45전 17승 28패(승률 0.378)로 8개구단 최악의 홈승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LG와의 일전을 승리로 장식했다는 점은 앞으로 SK와의 4강 싸움에 커다란 힘이 될 수 있는 경기였다.





<경기전 관중들에게 팥빙수를 만들어주는 치어리더>




<경기전 이벤트 2 - 칵테일쇼>



<경기 중 봉지응원을 선보인 롯데팬들>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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