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06 23:24 / 기사수정 2009.07.06 23:24
감브리누스 리가(체코 1부리그) 소속의 슬라비아 프라하는 6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의 성명을 통해, 강수일 선수의 입단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 K-리그 2군 리그에서 절정의 활약으로,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의 우승과 MVP를 손에 거머쥔 강수일은 올 시즌 1군으로 승격해 리그에서 데뷔골을 포함해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그간의 설움을 떨치고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데뷔 초기, 흑인 혼혈 축구 선수로 주목을 받은 뒤 훌륭한 피지컬과 민첩성, 성실성을 바탕으로 '한국의 앙리'로 불리는 그는 K-리그 승격 후에도 좋은 활약을 선사하며, '팀 동료' 유병수와 함께 한국 축구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주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렇다면, 그가 입단 테스트를 마친 슬라비하 프라하는 어떤 팀인지와 그곳에서 주전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보자.
강수일이 입단 테스트를 받은 슬라비아 프라하는 어떤 팀일까?
'네드베드와 로시츠키의 조국'으로 유명한 체코를 대표하는 클럽은 스파르타 프라하였다. 하지만, 슬라비아 프라하는 지난 2008~2009 체코 1부리그 우승을 비롯해 최근 몇 년간 좋은 성적을 보이며, 라이벌 스파르타 프라하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즉, 현재 체코를 대표하는 최강의 클럽으로 볼 수 있다. 과거, 리버풀의 2004~2005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한 스미체르와 세계적인 유망주 마렉 수치의 소속팀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모든 축구 선수들의 꿈인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다.
강수일은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이번 입단 테스트를 통해, 강수일은 지즈코프와의 친선전에서 주전 공격수로 출장.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만일, 그가 정식으로 입단한다면, 파벨 포트와 페카르트와의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파벨 포트의 경우, 체코 국가대표팀 승선이 유력시되는 촉망받는 공격수이며, 페카르트는 '제2의 얀 콜러'라는 별칭으로 기대를 모으는 장신 공격수이다.
슬라비아 프라하는 4-4-2 전술을 선사하고 있으며, 강수일은 전방 투톱 중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체코의 촉망받는 유망주들과의 경쟁이 유력하기에 주전 확보를 장담할 수 없다. 다만, 그의 장점인 뛰어난 피지컬 능력과 주력을 확실히 살린다면 기회는 충분하다.
강수일의 이번 입단 테스트는 그의 가능성에 대해 '일단' 유럽의 클럽이 문의한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다. 나아가, 유럽의 빅리그 진출의 발판 도약이 될 수 있으며, 그의 바람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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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끼 많은 청년' 강수일의 솔직한 입담
[사진= 강수일의 입단 테스트를 전하는 슬라비아 프라하-인천에서의 강수일 ⓒ 공식 홈페이지 캡쳐-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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