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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한동근, 뇌전증 투병→음주운전→활동 중단 '더 커지는 실망'

기사입력 2018.09.05 14:45 / 기사수정 2018.09.05 15:16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한동근이 뇌전증 투병 사실 중이라는 사실로 더욱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한동근은 지난 2016년 한 방송에 출연해 뇌전증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당시 한동근은 "뇌 세포들의 전류가 약해서 순간적으로 스트레스 받으면 경직되고 간질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기절) 전후가 기억이 안 난다. 사람마다 다르다. 아침에 일어난다고 일어났는데 눈을 떠보니 화장실 바닥에서 자고 있더라. 방송에서 한 게 잘 기억이 안 났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기절을 하게 된 게 3~4년 됐다. 횟수가 많고 그렇다 보니까, 원래 빈도수가 많을 수록 뇌세포가 죽었다고 한다. 계속 약을 먹어야 한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동근이 앓고 있는 뇌전증은 음주에 치명적이다. 네티즌들 역시 이런 점을 지적하고 있다. "뇌전증 환자에게 면허 발급을 중지하세요. 졸음운전보다 위험한 도로위의 시한폭탄입니다"(uj94****) 등의 댓글이 달린 것.

특히 도로교통법 제82조 1항 2에서는 '교통상의 위험과 장해를 일으킬 수 있는 정신질환자 또는 뇌전증 환자'는 운전면허를 받을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인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발작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한동근은 운전면허를 딸 수 없는 상황. 그러나 2년간 뇌전증이 발병하지 않았다는 전문의 소견서를 가지고 도로교통공단 내 '운전적성판정위원회'의 정상운전판정을 받은 경우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한동근은 이 절차를 거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한동근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서울 서초구 동덕여고 인근 도로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경찰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03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한동근 역시 음주운전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한동근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추가 조사는 오는 5일 오후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본사 소속 아티스트 한동근의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한동근은 현재 본인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향후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필요한 조사가 있을 경우 성실히 경찰조사에 임할 예정입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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