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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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밤' 숀 입 열었다 "음원 사재기 아냐, 1위 영광스러워"

기사입력 2018.09.04 22:02 / 기사수정 2018.09.04 22:2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떳떳하고 부끄러운 게 하나도 없다." 가수 숀이 음원 사재기 논란을 해명했다.

4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은 숀의 인터뷰를 담았다.

숀은 'Way Back Home'이라는 곡으로 쟁쟁한 아이돌을 제치고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단 한 번의 방송 출연도 없이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별다른 인지도가 없었기에 '음원 사재기 논란'으로 번졌다. 각종 가요계 인사가 진상파악을 촉구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에 착수하는 등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숀은 "쑥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DJ프로듀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이다. 반갑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전에 매체를 통해 인터뷰를 할 수 없던 이유가 이슈를 질문할 때 어떻게 하고 있고 진행 중이고 할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정황상 사재기일 수밖에 없다. 숀은 몰랐을 거야'라는 시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런 불신을 내게 조장하는 분이 꽤 많았다. 가까운 사람도 그런 얘기를 했다. 지금 벌어지는 모든 상황이 떳떳하고 부끄러운 것이 하나도 없다"고 답했다. 숀은 "사재기로 1등을 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에 해왔던 활동과 지금 내 음악이 차트에서 선전하는 이 상황이 연결고리가 없게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너무 갑작스럽게 차트에 등장했고 생소한 아티스트로 다가왔으니까"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논란의 이유를 솔직하게 말했다.

숀은 이후 무대에서 고개를 푹 숙인채 1위 곡을 불렀다. 하지만 무대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내려왔다. 그는 "내가 기억하는 거는 차트 1위에 오르고 난 다음날인가 그렇다. 그런 주목 이후에 처음으로 가진 무대에서 이런저런 압박을 많이 받았다. 그때 플레이 시간을 다 못 채우고 내려왔다. 더 이상 못하겠더라. 그런 적은 처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대기실로 돌아와 한참을 이러고 있었다. 되게 아득한 정신적으로 갇혀버렸다. 그때 처음으로 과호흡과 공황장애를 겪고 한동안 되게 힘들어했다. 지금은 그때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털어놓았다.

숀의 노래는 해외에서 주목 받았다. 아이돌을 제친 화제의 가수로 주목 받아 베트남 차트에서도 1위를 거머쥐었다. 베트남 외에도 인도네시아, 태국, 타이완 등 8개국 차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차트에서도 여전히 상위권에 랭크됐다.

현장에서 느끼는 반응이 확 달라졌다. 숀은 "1시간 노래 중에 'Way Back Home'을 57분 쯤에 튼다. 사람들은 그때 '아 드디어 나오는구나'라고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러 오는 것 아니냐. 첫 구절부터 다 따라불러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얼마 벌었냐는 직접적인 질문에 "이전에는 음악 판권으로 돈을 벌어본 적 없다. 얼마나 어떻게 들어올지 감도 없고 통계치가 없다. 입금 전이다"라며 웃었다.

지난달 지상파 음악방송에서는 1위를 했다. 숀은 "1위를 했다는 건 기분 좋다. 시청하는 분들이 그런 데 자주 나오는 그룹을 좋아해주는 분들이 많지 않냐. 만약 그 프로그램에서 상을 받아가라고 섭외해도 이런 논란이 없어도 나가기 힘들었을 것 같다. 예전에 장난으로 우스갯소리로 '음악방송에서 라이브하면 어떻겠냐' 하면 '거기 가서 어떻게 하겠어'라고 한 적 있다. 지금도 별로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숀은 "음원 차트에서 1위를 한 게 굉장히 영광스럽지만 얽매이지 않고 또 다른 좋은 곡을 쓰려고 하겠다.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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