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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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골퍼' 이은정, 제이미 오웬 클래식 우승

기사입력 2009.07.06 12:43 / 기사수정 2009.07.06 12:43

홍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애진 기자]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펜실베니아 하일랜즈 미도우즈 골프장(파71 6,42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제이미 파 오웬 코닝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이은정(21)이 모건 프레셀(미국)과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앞서있던 이은정은 15번 홀까지도 1타를 줄이며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6번 홀에서 파 퍼트가 들어가지 않으며 보기를 만드는 실수를 범했고 이은정보다 한 조 앞서 경기한 프레셀이 17번 홀에서 이글을 잡으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만들어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첫 홀인 18번 홀(파5)에서 프레셀은 그린 가장자리에서 친 퍼트가 왼쪽으로 휘면서 파로 마감했다. 그러나 기회를 잡은 이은정은 흔들리지 않고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트로피와 함께 우승상금 21만 달러를 차지했다.

올 시즌 투어에 합류한 이후, 톱10에 단 한 번도 들지 못했던 이은정은 무명의 설움을 단번에 날려 버리게 되었고 한국 낭자들의 LPGA 시즌 5승에도 기여하게 되었다.

전날 3라운드 경기를 마친 후, "우승하면 식당을 운영하는 아버지가 공짜음식을 대접할 것"이라고 말해왔던 이은정은 우승을 확정지은 순간 "누가 오던, 모든 음식이 다 무료"라며 자신의 생애 첫 우승을 기뻐했다.

한편, 미셸 위(20·한국명 위성미)는 이날 하루 좋은 플레이를 펼치며 7언더파 64타로 이선화(23·CJ), 김송희(21)와 함께 공동 3위(16언더파 268타)에 올랐다. 또한, 시즌 3승이 기대된 신지애(21·미래에셋)는 이븐파로 경기를 마치며 공동 17위(12언더파 272타)에 랭크됐다.

[사진 = 이은정 (c) LPGA 공식 홈페이지 캡쳐]



홍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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