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채정연 기자] 야구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양현종이 후련한 마음을 전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예선 첫 경기 대만전에서 1-2로 패하며 위기에 빠졌던 대표팀은 남은 예선 2경기와 슈퍼라운드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하루 만에 다시 만난 일본을 3-0으로 꺾으며 우승했다.
양현종은 첫 경기인 대만전에서 6이닝 2실점, 결승인 일본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제 몫을 다 했다. 양현종은 귀국 후 "부담됐지만 금메달을 따서 후련하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양현종과의 일문일답.
-대회를 마친 소감은.
▲아쉬운 점은 없다. 금메달을 따내서 후련하다. 잘 경기했다는 마음이다.
-이겨야 본전이라는 여론에 따른 부담도 있었을 것 같다.
▲그런 부담이 경기에 작용한 부분은 없었다. 형들이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셨고, 선수들끼리 더 뭉쳤다.
-금메달을 땄지만 여론이 좋지 않다.
▲선수들끼리 '금메달을 따도 여론이 좋지 않을까' 이야기는 나눴는데, 실제로 금메달을 딴 후에 다들 힘이 많이 빠졌다. 우승을 못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무서운 상상을 하기도 했다. 선수들끼리 많이 축하하고 격려해줬다.
-대표팀의 에이스로 나섰는데.
▲부담이 많이 됐지만 지금은 홀가분하다. 성적이 나쁘지 않아서 후배나 형들에게 고개를 들 수 있어 다행이다. 처음 뽑혔을 때 첫 게임과 결승을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 대표팀 함께 했던 선수들을 시즌 때 만나면 반가울 것 같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