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이타카로 가는 길' 윤도현이 록커로서의 힘들었던 나날을 털어 놓았다.
2일 방송한 tvN '이타카로 가는 길'에서 윤도현, 하현우는 터키를 떠나 불가리아에 도착했다.
첫날 일정을 마친 두 사람은 숙소에서 솔직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윤도현은 "사실 난 예전에 대중음악 뮤지션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내가 자격지심이 있는건가 생각할 정도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어느날 그 가수들이 신곡을 들려주는데 내 음악과는 너무 달랐다. 내 음악이 특이해서 어울리지 못할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내 음악은 차마 못들려주겠더라. 정말 힘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윤도현은 "'이타카로 가는 길'도 정말 힘들다.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부담감도 크다"라며 "그런데 좋은 점은 하현우, 이홍기 모두 록밴드 아닌가. 같은 음악을 한다는 사실에 위안이 된다. 좋다"라고 털어놓았다.
윤도현은 "그래서 누구와 있냐에 따라 사람이 달라지는거 같다. 그게 바로 케미다"라며 '이타카로 가는 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하현우 역시 '이타카로 가는 길'을 함께할 유일한 멤버를 꼽는 질문에 고민없이 윤도현을 꼽은 바 있다. 하현우는 "그만큼 윤도현에게 배우는 점도 많고 의지하는 바도 크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윤도현은 "음악을 처음 할 때만 해도 음악으로 세상을 바꿀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쉽지 않더라"라며 "이젠 음악으로 세상은 못바꿔도 사람들의 마음은 바꿀수 있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라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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