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구내식당' 김영철과 조우종이 상담사의 고충을 잠시나마 느껴봤다.
30일 방송된 MBC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 5회에서는 감정노동에 대해 생각하는 조우종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S 통신사의 상담 매니저를 찾아 나선 조우종과 김영철. 문자 하나로 조우종의 마음을 위로했던 상담 매니저였다. 조우종과 김영철은 상황 역할극 연습으로 신입교육을 받았다.
두 사람은 고객 역할을 하는 직원이 황당한 말을 쏟아내자 억울한 마음에 말도 버벅거렸다. 비정상적인 상담과 폭언을 계속하는 비매너 고객들은 고객보호원에서 상담한다고.
비매너 고객이 상담한 내용을 들은 조우종은 듣자마자 놀랐다. 반말은 기본이었다. 욕설을 계속 들은 조우종은 "이런 사람들이 있느냐"라며 울컥했다. 김영철 역시 마찬가지. 밝기만 하던 김영철의 표정도 어두워졌지만, 직원은 "정말 약한 상담을 들려드린 거다"라고 밝혔다.
조우종은 "입에 담기도 힘들고, 여성 비하가 너무 심하다"라고 토로했고, 김영철은 "우리 누나, 여동생이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분했을 것 같다. 한 30초 동안 직원이 아무 말도 안 한다. 그 모멸감이 느껴진다"라고 밝혔다.
조우종이 "성희롱으로 고소할 수 있지 않냐"라고 묻자 직원은 "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조우종은 "감정노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됐다"라며 고객에게 당부할 말을 전하라고 했다. 직원은 "무조건 화를 내고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른다고 해서 문제 해결이 되는 건 아니다. 예의를 지켜주세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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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