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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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조아영 "'파도야' 통해 연기 재미 느껴…오래 연기할래요"

기사입력 2018.08.31 12:11 / 기사수정 2018.08.31 12:11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파도야 파도야'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젊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시대는 과거지만, 그 시대 청춘들의 모습에서 요즘 청춘과의 비슷한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일 것이다. '파도야 파도야'는 오복실(조아영 분)과 오정훈(장재호)를 중심으로 일곱 청춘남녀의 사랑과 꿈을 그렸다.

"젊은 배우들이 많아서 촬영 현장이 늘 시끄러웠다. 다들 즐거운 분위기로 촬영에 임했다. 특히 오씨 남매들은 정말 나에게 오빠들이 생기고, 동생이 생긴 것처럼 친하게 지낸다. 너무 잘 챙겨줘서 정신적으로 의지가 되는 오빠들이다."

그중에서도 복실의 친구 김춘자를 연기한 정윤혜는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으로, 조아영과 공통점이 많았다고. 그는 "대기실도 함께 쓰고, 극중 친구라서 붙는 신이 많았다. 때로는 가수 시절 이야기, 때로는 연기 이야기를 하며 더 빨리, 깊게 친해진 것 같다"고 그와의 우정을 전했다.

또 조아영은 젊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로 "배우들의 출중한 외모"를 꼽으며 "나에게 콩깍지가 씌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우리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분들의 외모가 훌륭하다. 그래서 더 많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주변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헬스장에서 '파도야 파도야'를 많이들 본다고 하더라. 많이들 보고 있다고 말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파도야 파도야' 체감 인기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니 저러니해도 TV소설은 5, 60대 어머니, 아버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다. 그는 "확실히 어른분들이 더 많이 알아봐주신다. 한번은 상처 분장을 하고 상가에서 밥을 먹는데 몇분이 알아보시고 크게 인사를 해주셨다. 그래서 그 옆테이블도, 또 그 옆테이블도 알아봐주신 적이 있다.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부모님과 친척들은 아예 드라마 시작전부터 메신저 배경화면을 복실이로 해두고, 오매불망 방송을 기다리셨다고. 방송 중에는 본방송으로 한 번, 재방송으로 또 한번, 도 다시보기와 녹화본으로 여러번 즐길만큼 좋아하셨다고 한다.

'파도야 파도야'를 촬영하며 조아영이 얻은 가장 큰 배움은 바로 "연기자를 오래오래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그는 "'파도야 파도야'를 하면서, 그리고 함께 연기하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나도 이 길을 계속 가리라고 다짐했다. 원래도 연기를 하면서 그만둬야지 하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복실이를 하며 정말 행복했고 연기를 할 때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더 깊게 깨달았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특히 반효정, 이경진, 선우재덕 등 현장의 선배들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조아영에게 가르침이 됐다. 조아영은 "모든 분들이 모니터링도 많이 해주시고, 현장에서 바로바로 많은 걸 알려주셨다. 나도 나중에 연기 경험을 많이 쌓고 선배 연기자가 됐을 때 훕들에게 저런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롤모델이 생겼다"고 선배 연기자들을 향한 존경을 표했다.

하지만 선배들과 함께 연기하며 연기에 대한 근본적인 갈증도 느꼈다. 무사히 7개월을 잘 끌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연기에 만족을 못한다고 말하는 조아영은 "선배들과 함께 있는 장면을 찍을 때 확실히 부족한게 보이더라. 더 열심히 준비해서 만족할 수 있는 연기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파도야 파도야'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처음으로 알게 된 시청자들에게 "'파도야 파도야'를 시청해주시고, 복실이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발전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잊혀지지 않게 빨리 나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준비해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인터뷰③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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