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무대 위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던 아이돌들이 '모모문고'를 통해 감성 충만한 새로운 매력을 어필할 예정이다.
30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KBS 웹 예능 '모모문고'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여자친구의 은하와 유주, 라붐의 솔빈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모모문고'는 책을 모르는 모모세대(모바일세대)에게 아이돌이 직접 선택한 교양도서를 본입이 직접 읽어주는 웹 인문예능이다.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에 감춰져 있던 아이돌의 감성 충만한 면모와 진솔한 내면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신개념 프로그램이다.
'모모문고'는 오늘(30일) 여자친구 은하 편을 시작으로 여자친구 유주, 라붐의 솔빈, 사우스클럽 남태현 등과 같은 스타들의 책읽기를 시청자들에게 공개한다.
이날 KBS 디지털서비스국의 박기현 팀장은 '모모문고'에 대해 "아이돌과 함께하는 독서생활로 아이돌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인문예능을 표방한 콘텐츠다. 아이돌하면 춤추고 노래하는 것만 생각하기 쉽지 않나. 굉장히 좋은 콘텐츠라는 생각을 했다. 아이돌이 책을 읽는 것이 낯설 수도 있는데, 그것이 신선했다. 그리고 책을 통해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좋았다. 유니크한 측면이 있는 콘텐츠"라고 설명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오늘(30일) 공개되는 여자친구의 은하 편에서는 '괜찮은 척은 그만 두겠습니다' '숲의 하루' '먹는 즐거움은 포기할 수 없어' 등의 책을 낭독할 예정이다. 어릴 적 귀농이 꿈이었다는 은하는 전원생활과 자연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그리고 먹는 것을 좋아해 좋아하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
여자친구 유주 편(9월 6일 공개 예정)에서는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여행자의 밤' '괜찮은 척은 그만 두겠습니다' 등의 책을 선정해 소개한다. 유독 힘든 스케줄을 끝낸 날이면 자신을 위해 선물로 컵라면서을 준다는 유주. 배고픈 정도에 따라 고기의 종류를 정한다는 독특한 취향을 밝혔다고.
라붐의 솔빈 편(9월 20일 공개 예정)에서는 '그럴 때 있으시죠?' '네 생각이 나서' '나를 더 사랑해야한다' 등의 책을 낭독한다. 평소 밝은 성격인 솔빈은 감성적인 책들을 읽으면서 의외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리고 씩씩하지만 섬세한 자신의 가치관도 밝혔고, 부모님에 관한 책을 읽을 때는 눈물까지 흘리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해져 기대를 모은다.
이들뿐만 아니라 사우스클럽의 남태현(9월 13일 공개 예정)도 '사랑이 아닌 순간이 있을까' '먹는 즐거움은 포기할 수 없어' '인생을 고양이처럼' 등의 책을 통해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모모문고'의 박현규 PD는 "'모모문고'를 통해 바라는 점은, '책'이라고 하면 다가가기 힘든, 날을 잡아서 읽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책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싶다. 책은 가볍게 시간날 때마다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모문고'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KBS 디지털플랫폼과 네이버 TV 등을 통해 공개되고, 오는 11월 2일까지 총 10회, 10여 명의 아이돌 스타들을 만나볼 수 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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