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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골목식당' 백종원, 대전 청년구단의 위치+위생+맛 '전부 혹평'

기사입력 2018.08.30 00:44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골목식당' 대전 중앙시장 청년구단이 백종원에게 혹평을 받았다.

2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30회에서는 음식을 삼키지 못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골목식당'의 7번째 골목은 대전광역시 중앙시장 안에 있는 청년구단이었다. 조보아, 김성주, 백종원은 중앙시장 내 한복, 원단 시장으로 향했지만, 최악의 입지에 당황했다. 백종원은 "어떻게든 살려봐야죠"라고 의지를 드러냈지만, 청년구단 사장들은 점심시간에 식사했다. 점심시간에 밥을 먹는다는 건 손님이 없단 뜻. 점심 장사 결과 총 2명의 손님만이 방문했고, 백종원뿐만 아니라 김성주도 "이건 심해도 너무 심하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청년구단엔 초밥집, 버거집, 덮밥집, 막걸릿집, 양식집 등이 있었다. 먼저 대표 버거와 치킨을 주문한 백종원. 버거를 먹은 백종원은 "왜 짜지"라면서 패티를 따로 먹었다. 그는 "따로 먹으니 소고기 맛이 확 난다"라고 덧붙였다. 치킨은 덜 익었다. 백종원은 "닭 다리 살에 있는 혈관을 손으로 눌러보면 빨갛다"라고 설명했다. 닭 크기에 비해 시간을 못 맞춘 게 원인이었다. 버거집 사장은 "저번부터 그런 컴플레인이 있어서 원래 더 컸던 닭을 일부러 더 조각조각 나눈 건데"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생 점검. 패티를 본 백종원은 "오늘 아침에 만든 게 아니다"라고 확신하다. 사장들이 당일 아침에 만들었다고 하자 백종원은 "그럼 냉동고기였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패티에 들어가는 고기를 본 백종원은 황당해했다. "언제인지 모를 고기를 갈아서 유통하는 거다"라며 "이걸로 만들면 안 된다. 백날 만들어봤자 맛없다"라고 밝혔다. 햄버거 빵의 유통기한도 지났다. 사장들은 "빵을 받자마자 냉동해서 쓸 때마다 해동한다"라고 했지만, 백종원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

다음은 17년 경력의 초밥집. 백종원은 모둠초밥과 알탕을 주문했다. 알을 해동시키려고 물을 틀고 그 위에서 손을 씻었고, 알탕엔 수돗물을 넣었다. 양념장은 따로 만들어놓지 않고, 그때그때 간을 맞춘다고 했다. 백종원은 "고쳐야 할 악습관이 있다. 숟가락으로 간 보고 입에 댔던 걸로 또 간을 보더라. 손님이 먹을 거에 입을 대면 어떡하냐"라고 일갈했다.

백종원은 모둠초밥에 대해 "먹기 전에 점수를 주라면 60점을 주겠다. 구성을 보니 점수가 더 떨어진다. 문어, 새우는 냉동이다. 사용하지 말란 소린 아니지만, 가격 대비 60점"이라고 밝혔다. 사장은 "혼자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구성을 저렇게 안 하면 손이 너무 많이 가더라"라고 설명했다.



방송 때문에 문어 초밥을 먹어보겠다는 백종원. 백종원은 "씹으면서 비린내 나고, 질기다"라면서 결국 뱉었다. 문어 초밥의 점수는 0점. 백종원은 "밥이 잘못됐다. 밥이 떡이다"라고 밝혔다. 직접 회를 뜬 광어 초밥의 힘줄도 뱉었다. 백종원은 "초밥 대통령 아니다. 당분간 사임해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진 위생 검사에서도 초밥집은 백종원의 질타를 받았다. 사장은 초밥을 만들 때만 쓰이는 물에 손을 닦았고, 고춧가루를 뜨는 숟가락은 너무 오래 닦지 않아 검은 점들이 있었다. 냉장고도 처참했다. 뚜껑이 안 덮인 용기도 많았다. 사장은 "혼자 하다 보니 세세하게 신경 쓰지 못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막걸릿집. 사장은 백종원에게 배우고 싶은 부분에 대해 "술 만드는 거에 대해선 크게 배울 거란 생각은 안 해봤다"라며 안주류를 꼽았다. 그러나 백종원은 막걸리에 대해 "좋은 표현으로 젊은이 취향이고, 맑다. 제 취향은 아니다"라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물을 바꿔야 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사장은 "맑고 부드러운 스타일로 개발했다. 개인차가 있는 거니까"라고 말하다가 "전 수돗물을 쓴다. 양조하는 데 있어선 안전하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백종원은 "그럼 공장에서 만든 거랑 무슨 차이가 있냐"라고 꼬집었다. 수육에선 냄새가 났고, 백종원은 또 뱉은 후 "수육은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얼렸던 거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조보아를 소환, 수육과 막걸리를 넘겼다. 김성주 역시 뱉었고, 조보아는 힘들게 넘겼다. 백종원은 막걸리에 정수기 물을 넣고 김성주에게 전달했다. 이를 맛본 김성주는 "이건 술 같다"라고 말했고, 사장은 "기존 향보다 강하게 느껴졌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물에 대해 공부를 더 해보라"라고 조언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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