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박지헌이 아이들의 사랑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안지환은 건강검진 결과에 충격을 받았고, 박광현은 아내와 데이트를 즐기는 등 저마다의 뜻깊은 일상을 보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 안지환과 아내 정미연은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 이날 안지환은 의사로부터 "복부 비만이다. 그리고 혈액 검사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나왔다. 중성지방 150 기준에 300이다. 정상 수치의 무려 2배"라는 말을 들었다.
의사는 이어 "이는 종합해서 대사증후군이다. 서류로만 보면 중년의 아저씨고 배가 많이 나오고 운동은 전혀 안 하고 야식을 좋아할 것 같고 술담배를 할 것 같다고 판단할 것"이라면서 "간 수치가 높다. 11~63 기준에 192가 나왔다. 지난 수년간 누적된 결과다. 약으로 해결된 문제가 아니다. 생활 습관을 고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내 정미연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되게 쇼크였다. 충격은 좀 있었다. 아내로서 내가 잘못한 거 같은 느낌이다. 옆에서 제대로 돌봐주지 못해 병이 생긴 거 아닐까라는 생각도 문득 들더라. 근데 너무 말을 안 듣잖나"라고 말했다.
정미연은 또 "지난해 뇌동맥류를 발견하고 건강검진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다행히도 발견이 돼서 지금은 치료받고 약 먹고 있다. 그 당시에는 깜짝 놀랐다"며 "저보다도 남편이 더 걱정했다. 건강검진 다음 날부터 병원 알아보고, 의사 선생님 알아보고 하더라. 그때는 정말 듬직한 남편이었다. 남편이 없었으면 혼자 많이 울었을 것 같기도 하고, 외로웠을 것 같기도 하다.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두 번째로 박광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박광현은 최근 일일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박광현은 자신의 스케줄 때문에 드라마 스케줄이 변경됐던 것과 관련, 배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직접 밥을 준비했다.
박광현은 대기실에 밥솥과 인덕션을 준비해가 제육볶음과 김치찌개 등을 만들었다. 특히 박광현은 함께 식사를 하던 배우들에게 "핫플레이스가 어디냐"고 묻는 모습도 보였다. 이는 아내와 데이트를 위한 철저한 사전 조사였다. 박광현 아내 손희승은 "애기 낳고 둘만의 시간이 없었다. (데이트를) 가기 전에도 설렜고 도착해서도 기대가 됐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박광현과 아내는 서울 연남동으로 향해 데이트를 즐겼다. 박광현은 아내에게 인생사진을 찍자고 제안했지만, 아내는 "재미없을 거 같다"고 했다. 박광현은 "아내가 사진 찍는 걸 안 좋아한다. 눈에 담고 마음에 담고 싶어 하지, 사진 찍느라 감상도 못 한다고 하더라. 저는 남기고 싶은데 아내는 싫어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지헌 가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박지헌의 아이들은 아빠 생일을 맞아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강찬이는 실수로 연주를 망친 것 같아 눈물을 터트렸다. 이에 박지헌은 강찬이를 꼭 안아줬다. 아이들은 또 아빠를 위해 편지까지 준비했다. 이를 받은 박지헌은 생각지 못한 선물에 감동했다.
"아빠 아들로 태어나서 너무 행복하다"는 말에 결국 박지헌은 눈물을 터트렸다. 이를 지켜보던 안지환도 눈물을 머금었다. 안지환은 "내 아이가 '내 아빠라 고맙다'라고 말하면 최고의 찬사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라고 말했다. 박지헌은 당시를 생각하니 다시 울컥하는 듯 눈물을 훔쳤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 박지헌은 아이들에게 이번 여행은 어땠냐고 물었다. 아이들은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지만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박지헌은 "얘들아 고마워. 아빠 사랑해줘서"라고 고마운 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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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