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하루에도 수백 개의 콘텐츠가 올라가는 온라인 뉴스 전쟁터의 승자는 누구일까.
SBS가 ‘디지털 전략을 잘 실천하는 언론사’에 3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달에 한국기자협회보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305명 기자들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SBS가 ‘디지털 전략을 잘 실천하는 언론사’에 2연속 1위에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SNS 뉴스 전쟁터에서 SBS 뉴미디어 뉴스가 어떻게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는지 그 전략을 짚어보았다.
▲ 비디오머그, 스브스뉴스…타깃 차별화로 다양한 뉴스 콘텐츠 제작
SBS의 차별화 요소는 ‘SBS 8뉴스’ 외에 ‘비디오머그’, ‘스브스뉴스’, ‘마부작침’ 등 뉴미디어 뉴스 브랜드를 특화해서 운영하는 점이다. 비디오머그는 2534 남성층을 주 타깃으로, 스브스뉴스는 1824 여성층 주 타깃으로 한 콘텐츠로 구독자 맞춤형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를 비롯해 디지털시대를 주도할 Z세대까지 포괄적으로 공략하되 각세대별 맞춤 뉴스로 소비층의 관심사를 파고드는 전략이다. 즉, 비디오머그가 정통 뉴스를 포함한 ‘뉴스’ 전반을 뉴미디어 시각으로 담는다면, 스브스뉴스는 20대에 최적화된 콘텐츠로 인권문제, 생활 경제 등 그들의 다양한 취향과 관심사를 추적한다. ‘마부작침’은 데이터저널리즘을 기반으로 만드는 분석 뉴스 콘텐츠로, 방대한 데이터와 정보 속에서 송곳 같은 팩트를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런 다양한 뉴스 콘텐츠의 시도는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각종 수상 실적으로 이어졌다. 스브스뉴스, 비디오머그, 마부작침의 콜라보로 보도한 ‘단독공개, 친일파 재산보고서’는 BJC 올해의 방송기자상은 물론, 한국방송기자대상, 온라인저널리즘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기자상을 휩쓸었다. 이 외에 올해 2월에는 무려 4,703장의 회의록을 전수 분석한 ‘예산안 전수분석’ 연속보도가 이달의 방송기자상, 이달의 기자상 등을 수상했다. ‘인생에 조연은 없다-어느 무명 발레리나 이야기’를 담은 비디오머그는 올해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기획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 비디오머그, 유튜브 LIVE 뉴스로 강세
비디오머그가 페이스북은 물론, 유튜브에서도 강력한 뉴스 브랜드로 정착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올해 유튜브에서 YTN 뉴스, JTBC뉴스, SBS 뉴스 다음으로 비디오머그가 언론사 구독자 수 4위로 올라섰다.
비디오머그는 남북정상회담 당시 지상파 방송과는 별도로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에 참여한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 해설의 LIVE 중계로 관심을 모으는가 하면, 두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는 순간의 내외신 기자들 반응을 담은 동영상으로 유튜브에서만 22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한 월드컵 때는 100만 조회수가 넘은 콘텐츠가 7개에 달하는 등 빅이벤트에서도 방송 뉴스 클립을 온라인에 그대로 올리는 방식을 벗어나 비디오머그, 스브스뉴스 정체성에 맞는 콘텐츠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주형 SBS 보도본부 뉴미디어제작부장은 “SBS 뉴미디어 뉴스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맞는 동영상 문법으로 뉴스를 풀어내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뉴스라는 개념을 확대하고 개별 채널의 정체성과 구독자의 특성을 감안한 뉴미디어 맞춤형 뉴스로 독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뉴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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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