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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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약속한 변화 셋…#신뢰도 회복 #내부개혁 #시청자서비스 강화

기사입력 2018.08.29 11:08 / 기사수정 2018.08.29 11:4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KBS가 '시민의 품으로' 공영방송을 돌려주기 위한 노력을 이야기했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는 KBS 혁신 중간 보고회 및 2018 가을 신설 프로그램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양승동 사장, 정필모 부사장 외 KBS 집행기관과 신규 위촉 시청자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양승동 사장은 크게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KBS의 개혁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 새로운 KBS의 최우선 과제, 신뢰도 회복

양 사장이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것은 신뢰도 회복이었다. 그간 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하기 위해 시행한 국장 책임제와 편성위원회 등의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양 사장 취임 이후 신설한 탐사보도부에서는 뉴스 전반에서 정당, 기업을 가리지 않는 성역없는 취재와 보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저널리즘 토크쇼J', '사사건건', '시사본부' 등의 시사 비평 프로그램을 강화해 시청자에게 뉴스 판단 기준을 제시하려고 노력 중이다. 

페이스북, 유투브 등을 통해 뉴스를 보는 시대에 맞춰 새롭게 뉴스를 전달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 약속했으며, 진실과미래위원회를 신설해 과거 불공정 방송 사례들과 탄압했던 사례들 진상을 정확한 기록으로 남겨서 다시는 같은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 젊고 효율적인 KBS를 위한 내부 개혁

KBS는 그간 신분상 차별을 받았던 계약직 직원 등 250 여 명을 올 연말까지 일반직으로 전환을 완료한다. 이번 일반직 전환 대상 250명 중 한 명인 엄은영 음악감독은 이번 개혁에 대해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많은 스태프들이 동일한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임하지만 서로 다른 위치로 인한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곤 했다. 수십년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싸워왔다. 문턱에서 KBS 사장이 직접 사인한 합의에까지 이르는 건 처음이기에 동료들이 느끼는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개별 협상 과제가 남아있으니, 안팎으로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방송계 불공정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독립제작사와의 상생도 준비했다. KBS는 독립제작사에 기본 제작비를 3.5% 늘려 지급하고, 저작권 수입도 합리적으로 나눌 계획이다.

갑질같은 불공정 행위나 인권 침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KBS 온라인 신고 센터를 신설하며, 사장 직속으로 방송국 최초 성평등 센터도 건립한다. 성평등 센터장은 외부 이사를 고용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것이다. 

또한 상위 직급을 축소하기 위해 고정형 직급체계에서 변동형 직급체계로 직급체계를 변동한다. 올해 200여 명 규모로 신입사원을 채용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 52시간 근로 환경에 맞는 노동환경 개선도 만들어 낼 예정이다. 이 중 1/3은 지역국에 배치해 지역국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 시청자 서비스 강화

시청자들의 KBS 내의 이야기를 더욱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시청자위원회의 회의를 SNS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했고, 사장이 직속으로 뽑던 시청자 위원 선임 방식을 평위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시청자들의 이야기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도록 시청자 권익센터도 신설했다. 세부 방안으로 시청자 청원 페이지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시청자가 KBS에 원하는 청원을 올리고, 동의 인원이 1천 명이 넘으면 관련 책임자가 답변을 하도록 할 것이라 약속했다.

KBS의 경영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임원들의 업무추진비 사용을 KBS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시청자를 위한 미디어교육도 실시한다. 미디어재단과 함께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으로 가짜뉴스 구별법, 옴부즈맨 교육 등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공영방송으로서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 제작에도 만전을 기한다. 남북 정세가 변화하며 한반도의 미래가 달린 여러 중대사가 진행되는 만큼, KBS는 지금의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국가적 이벤트의 주관방송사로서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내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부터 100년을 맞이하는 해로, 대한민국 수립 100주년 방송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이 방송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방송할 계획이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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