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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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아빠 빈자리 없다"...'둥지탈출3' 유혜정 딸의 사랑

기사입력 2018.08.29 07:22 / 기사수정 2018.08.29 00:21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배우 유혜정이 일찍 철이 든 딸 서규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서규원은 이를 헤아리듯 엄마를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는 유헤정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른 아침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유혜정은 아직 잠에서 깨지 못한 서규원에게 달려가 그를 깨웠다. 서규원은 잠에서 깬 뒤 곧바로 유헤정의 뒷바라지를 시작했다.

서규원은 "손 많이 가는 철부지 엄마 딸 서규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서규원은 과거 유혜정과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귀엽고 깜찍했던 당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서규원은 폭풍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서규원은 "엄마는 눈 뜨자마자 저를 부른다. '엄마는 나 없을 때 어떻게 일상생활 해?' 했더니 '너 없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말대로, 유혜정은 시도 때도 없이 딸을 불러 함께하고자 했다. 아침 식사 준비를 맡기는 것은 물론, 앞머리를 자르는 것을 부탁했다.

유혜정은 그런 딸에 대해 "여러 가지가 다 된다. 친구도 되고 어떨 때는 얘가 내 엄만가 싶기도 하고 어떨 때는 남편 같기도 하다"며 "그게 조금 마음 아픈 일이긴 하다. 규원이가 7살 때 일찍부터 아픔이 찾아오다 보니까 그때부터 엄마를 챙겼던 거 같다. '엄마가 힘들지 않을까?' 너무 일찍 철이 들어 엄마로서 가슴이 아프더라. 철부지라 실수해도 되는데 그런 게 없었다"고 털어놨다.



서규원은 엄마의 옷가게 일을 돕기도 했다. 서규원은 "가게에 가서 항상 도와준다. 공주처럼 몇십 년을 살아왔을 텐데 저 하나 키우겠다고 새벽 3~4시까지 못 자고 소파에서 주무시고 이러는 걸 보면 좀 (마음이 그렇다)"고 털어놨다.

옷가게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유혜정, 서규원은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이야기를 나눴다. 내년이면 스무 살이 되는 서규원은 "떨어져 살면 어떨 거 같아? 조금 심심하겠지?"라고 물었다. 유혜정은 "심심은 하겠지"라고 답하면서도 생각이 많아지는 표정이었다.

서규원은 또 "내가 스무 살이 되면 엄마 여행 가게 해줄게. 나랑 같이 가는 거다"라며 "결혼해도 엄마 옆에 딱 붙어살거다. 우리 너무 재밌을 것 같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스무 살 되면 우선 같이 맥주를 마시고, 엄마랑 춤 학원도 다닐 거다. 또 하고 싶은 거 되게 많았다. 맨날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규원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빠랑 같이 안 살지만 엄마가 아빠 부분을 200% 채워주고 있다. 엄마들 중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최고의 엄마"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를 지켜본 유혜정은 스튜디오에서 "지금도 자꾸 눈물이 나올 것 같은 게 있다. 규원이가 둥지탈출 배낭을 메고 막상 간다고 돌아서니 눈물이 나더라"고 했다. 하지만 이어 "이게 갱년긴가?"라고 덧붙이며 웃음으로 승화하려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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