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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결승 3점포'…삼성, KIA 꺾고 '3연승'

기사입력 2009.07.01 21:37 / 기사수정 2009.07.01 21:37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이동현 기자] 삼성이 박석민의 3점 홈런과 불펜진의 힘을 앞세워 KIA를 누르고 3연승을 내달렸다.

1일 대구 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삼성은 접전 끝에 5-4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홈구장 4연승을 질주하며 KIA전 5연패의 질긴 사슬을 잘라 냈다.

승부는 홈런포 대결에서 갈렸다. 1회초 KIA의 선두 타자 이종범은 경기 시작 1분만에 선두 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자 삼성은 1회말 최형우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곧바로 응수해 동점을 이뤘다.

2-2로 맞선 5회말에는 박석민이 대포를 쏘아 올렸다. 2사 후 강봉규가 안타, 양준혁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기회에서 박석민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짜리 홈런을 기록해 승부의 추를 삼성쪽으로 끌고 왔다.

2-5로 뒤진 KIA는 바로 이어진 6회초 공격 때 안타로 나간 최희섭을 1루에 두고 김상현이 비거리 130m짜리 좌월 장외 투런포를 터뜨렸지만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해 고배를 들었다.

7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최희섭의 잘맞은 타구가 1루수 땅볼로 처리된 게 KIA로서는 뼈아팠다. 8회에도 선두 타자 김상현이 상대 3루수 박석민의 실책으로 출루하는 행운을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9회 1사 1,2루 기회도 연속 삼진으로 날렸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에 이어 정현욱(6회)-권혁(7회)-오승환(8회) 등 주력 불펜 투수들을 아낌 없이 투입하는 전형적인 '삼성 게임'으로 KIA의 반격을 막아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높은 변화구 비율로 KIA 타선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5이닝 3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5승(4패)째를 올렸다. 25일 대구 한화전에 이어 2연속 선발승이다. '돌부처' 오승환은 8회 2사 후에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8호 세이브를 챙겼다.

한편, KIA의 9번 타자 유격수로 출장한 이현곤은 2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 안타를 쳐낸 데 이어 5회 중전 안타, 7회 3루 앞 내야 안타, 9회 중견수 왼쪽 안타를 연달아 터뜨려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의 1점차 패배로 빛이 바랬다.

[5회 결승 3점 홈런을 기록한 후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 박석민.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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