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맨 변기수가 제 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에서 시원하고 화끈한 웃음의 향연으로 부산바다를 웃음바다로 물들였다.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부산 디자인센터에서 펼쳐진 변기수의 '해수욕쇼'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세례와 함성 속에서 성료했다.
지난 6년간 '부코페'를 꾸준히 참여하며 자리를 빛낸 변기수의 공연은 올해도 관객석을 꽉 채우며 명불허전의 인기를 입증, 부산 시민들에게 풍성한 웃음을 선물했다.
그동안 '산림욕쇼', '반신욕쇼', '뉴욕쇼' 등 해마다 재치 넘치는 '욕쇼'들을 펼쳐온 변기수는 이번엔 '해수욕쇼'로 관객들을 찾았다.
등장과 동시에 좌중을 뒤흔드는 차진 입담과 맛깔스런 애드립을 쏟아내 무대를 압도, 관객들의 격한 호응을 이끌어내며 웃음보를 터트렸다.
시원한 욕들과 19금 개그가 알맞게 버무려진 콩트들은 변기수의 '해수욕쇼'의 백미 중의 백미. 이화랑, 장기영, 김태원, 이범석, 박형민, 박세미 등 '해수욕쇼'팀의 찰떡같은 호흡과 랩퍼 피비&타피와의 신나는 힙합 공연까지 '해수욕쇼'는 관객들의 가슴 속 묵은 체증을 날려주는 풍성한 무대들로 꽉 채웠다.
무엇보다 돌발 상황도 개그로 승화시키는 변기수의 노련한 애드립이 터질 때마다 관객석은 박수와 함께 웃음 데시벨이 한층 높아졌다.
마지막 공연이 막바지에 이르자 관객석에서는 "가지마 변기수!"라며 아쉬운 마음이 터졌는데 "자원봉사자 계시면 내보내 달라"고 받아치는 변기수의 애드리브에 관객들을 더욱 열광케 했다는 후문이다.
이렇듯 무대와 관객석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쉴 새 없이 웃음 퍼레이드를 이어나간 '해수욕쇼'의 공연은 마지막까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적극적인 참여로 공연장의 열기를 더욱 불태웠다.
공연을 마친 후 변기수는 "저희 '해수욕쇼' 팀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고 감개무량하다. 오늘 받았던 웃음을 기억해서 내년에도 '부코페'에 초대받아 또 한 번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화려한 입담과 재치있는 개그감을 자랑하는 개그맨 변기수는 방송과 무대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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