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수로, 조재윤, 곽시양, 유라가 해양경찰로서 한뼘 더 성장했다.
2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바다경찰'에서 김수로, 조재윤, 곽시양, 유라는 긴급 출동에 나서 익수자를 구조했다. 네 사람은 익수자를 구조한 뒤 심폐 소생에 나섰는데, 구조자는 호흡과 맥박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다.
곽시양은 당시를 회상하며 "'잘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첫 번째부터 마지막까지 순서를 되뇌고 있었다. '난 잘할 수 있어' 이러면서 되뇌고 있었다"고 밝혔다.
조재윤은 다급했던 마음도 털어놨다. 조재윤은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응급처치를 하는데 아버지 생각도 나고 살려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되게 간절했다.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손이 떨릴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상황은 불시 상황 훈련이었다. 이를 알게 된 조재윤은 말없이 눈물을 훔쳤다. 조재윤은 "'살아야 됩니다'라는 것에 대해서 저도 모르게 감정이 올라왔다. 삶에 대한 간절함에 대해서 배운 것 같다. 그때는 주체를 못 하겠더라. 제발 좀 살아달라는 말밖에 못 하겠더라"고 밝혔다.
늦은 오후에는 김수로, 유라가 육지 순찰에 나섰다. 두 사람은 멘토를 따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과 감만시민부두 순찰을 돌았다. 바다 위뿐만 아니라 육지에서도 해양경찰의 손이 닿는다는 것을 알게 한 순간이었다.
다음 날, 네 사람은 함정 근무에 나섰다. 1503함에서 일일 함정 근무를 명받았던 것. 김수로는 기관실, 곽시야오가 조재윤은 안전팀, 유라는 항해팀으로 배정받았다. 유라는 "어떤 일이 주어질지 몰라서 걱정이 좀 됐다"고 말했다. 곽시양은 "걱정이 되더라"면서 "생명을 잃은 분들도, 많이 다치신 분들도 있으니 그런 게 걱정이었다"고 말했다.
유라는 근무 중 함장으로부터 혼나기도 했다. 유라는 조타실에서 근무하던 중 시선이 산만하게 분산돼 있었다. 이를 포착한 함장은 왜 계속 뒤를 돌아보냐고 지적했다. 이후 유라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라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함장님이 '한배에 타지 않았느냐. 너 하나 때문에 모두가 위험할 수 있다'고 했을 때 집중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김수로, 조재윤, 곽시양, 유라는 어문 검문검색에도 나섰다. 네 사람은 각자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했다. 임무는 순조롭게 마쳤지만, 네 사람은 함장과 면담을 가져야 했다. 함장은 네 사람에게 어떤 임무를 수행했는지를 꼼꼼하게 물었고 또 정확히 대답하지 못할시에는 혼나기도 했다.
네 사람은 함정에서 익수자 구조 훈련에 나섰다. 실제 상황과 같은 긴장 속에 조재윤, 곽시양, 김수로는 구조팀과 함께 구조연안정에 올라탔다. 곽시양은 거침없이 바다로 뛰어들었고, 의식 없는 익수자를 붙잡았다. 구조 B팀은 의식이 있는 익수자를 구조했다. 김수로는 구명환을 있는 힘껏 던졌다.
익수자는 무사히 구조 됐고, 곽시양은 다음 임무에 나섰다. 헬기 지상 유도 실전에 나서게 된 것. 곽시양은 앞서 "헬기 바람이 세 봤자 얼마나 세겠어 생각만 했다"고 했는데, 이와 달리, 곽시양은 헬기 바람에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무사히 임무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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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