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8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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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그렇게 탄생하게 된 노래 (히든싱어5)

기사입력 2018.08.27 08:24 / 기사수정 2018.08.27 10:35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가수 자이언티가 큰 사랑을 받은 자신의 대표곡 '양화대교'가 탄생하게 된 뒷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예능 '히든싱어5'에는 원조가수로 자이언티가 출연해 모창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쳤다. 

이날 자이언티는 3라운드에서 1표 차이로 탈락의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하고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청자들에게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 그리고 자이언티는 최종 라운드 미션곡이었던 '양화대교'를 부르기 전 그 노래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줬다. 

"'양화제교'는 제가 음악을 시작하고 큰 전환점이 됐던 노래다. 그리고 가장 사랑받고 있는 노래이기도 하다"로 말한 자이언티는 "힙합 뮤지션들과 어울리면서 센 가사들을 많이 썼었다. 그러던 중에 '감각적이지만 감동을 주기는 어려운 가수다'라는 댓글을 본 적이 있다. 그 댓글이 와 닿았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노래를 통해서 감동을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했던 친구가 아니었기 때문에, 소리로 감동을 주기보다는 좋은 가사로 감동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거다. 혼자 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양화대교' 가사를 쓰게 됐다. 오랜만에 가족들의 얼굴을 볼 생각을 하니까 가사사 술술 써졌다"고 말했다. 

자이언티는 "가사를 쓰면서 머뭇거리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아버지 직업을 쓰는 부분이었다. 우리 아버지의 훌륭한 직업인데 밝히는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택시 드라이버'라고 영어로 썼다. 그리고 전화를 하면 아버지는 항상 '아빠 양화대교야. 금방 가'라고 대답을 하셨었다"고 가사와 노래가 나오게 된 배경을 전했다. 

또 "'양화대교' 후렴에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라는 가사를 마지막으로 채워넣었다. 참 단순한 가사였는데, 이 짧은 구절이 제가 가족에게 하고 싶었던 유일한 말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부를 때마다 새롭다. 잊고 지냈던 가족과 사람들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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