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미스터 션샤인' 유연석이 이호재를 찾아갔다.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사인' 16화에서는 구동매(유연석 분)가 이완익(김의성)이 고사홍(이호재)을 노린 이유를 궁금해 했다.
이날 구동매는 경무청에서 자신을 고문해 고사홍의 이름을 받아내려 했던 이를 끌고 와 "지난번에 고사홍 대감의 이름을 받아내려 했던 것이 이완익 대감이 시켜서 그렇다는 것을 내가 잘 알고 있다. 대체 그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다.
이에 경무청 직원은 "내가 들은 이야기가 있다. 고사홍 대감이 각지에 서신을 보내려 했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놓았고, 구동매는 우체사 직원을 불러 "자, 그럼 이제 두 나으리 이야기를 합쳐 보겠다. 고사홍 대감이 각지에 서신을 보내려 했다까지 이쪽에서 이야기했다"라며 경무청 직원을 가리켰다.
그러자 우체사 직원은 "그것이 고사홍 대감댁 행랑 아범이 와서 각지에 서신을 보내달라고 하길래 내가 그걸 이완익 대감에게 주었고, 그걸 다 태우라고 해서 다 태웠다"라고 답했다. 대답을 들은 구동매는 "
그래서 진짜 다 태웠다?"라고 되물었고, 우체사 직원은 "나도 혹시 몰라서 한 개 정도는 남겼다"라며 고사홍의 서신을 내밀었다.
그날 밤. 구동매는 고사홍의 집 담을 넘었고, 자신을 보고 놀라는 고사홍을 향해 "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전할 것이 있어서 왔다. 보내신 서신들이 안 간 모양이다. 나머지는 태워졌고, 하나 남은 건 내 손에 들어왔다"라며 서신을 전했다.
구동매의 이야기에 고사홍은 "왜놈 옷을 입고 우리 집 담을 넘은 자의 말을 내가 믿어야 하느냐"라고 되물었고, 구동매는 "제가 받은 돈이 있어서 당분간 조선인이다. 어르신"라며 미소를 지은 뒤 자리를 떴다.
한편, 고사홍은 행랑아범에게 "양인을 입은 자와 왜인의 옷을 입은 자 둘이 나에게 위험을 알렸다. 그 자가 서신을 가져다주지 않았다면 나는 선비들이 화답하지 않은 것에 절망했을 거다. 하지만 서신들이 아직 닿지 않았으니 희망이 있지 않으냐"라고 후일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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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