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같이 살래요' 장미희가 박선영에게 후견인이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47회에서는 박선하(박선영 분)가 이미연(장미희)의 후견인을 거절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미연은 "제출할 서류도 많고 법원의 제약도 많아서 귀찮을 거야. 그래도 난 네가 내 후견인이 돼줬으면 좋겠어"라며 부탁했고, 박선하는 "왜 저예요? 아빠도 있고 문식이도 있잖아요"라며 물었다.
이미연은 "난 몇십 년을 내 전재산을 걸고 투자를 해왔어. 가장 냉정하게 판단해서 내린 결론은 바로 너야. 네 아버지는 재산 문제, 부동산 처리 감당 못해. 문식이는 너무 여려. 자기 아버지 사업에 문제가 생기면 유혹이 클 거야. 선하 너는 누구보다 강하고 바른 사람이니까 너라면 믿고 맡길 수 있어"라며 설명했다.
그러나 박선하는 "안 하겠습니다. 정말 냉정하게 판단을 하셨네요. 근데 그 판단 속에 제 감정은 없는 거예요? 아줌마가 아픈데 어떻게 나한테 후견인 이야기를 먼저 꺼낼 수가 있어요. 어떻게 힘들다, 무섭다가 아니고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나를. 내가 행복하길 바란다면서요"라며 눈물 흘렸다.
이미연은 "넌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야. 내 그늘이 되어줘. 내가 기댈 수 있는 강한 사람이 있으면 나도 안심하고 치료 받을 수 있어. 누구보다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너도 내가 행복해지게 해줘. 난 이겨내야 돼. 내 정신으로 온전하게 살고 싶어"라며 사정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