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원로가수 최희준이 지난 24일 별세한 가운데, 빈소가 마련되면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원로가수 최희준이 이날 별세했다. 향년 82세. 그리고 25일에는 서울 카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다.
가요계의 큰 별이 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조문객들이 이날 빈소를 찾았다. 가수 김흥국 역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슬픔을 함께했다.
누리꾼들 역시 대중음악의 신사라고 불렸던 최희준의 별세 소식에 애도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우리 마음 속에 노래는 영원히 남을 것", "좋은 음악을 남기고 가셨다"라고 추모를 하는가 하면, 그의 히트곡인 '하숙생'의 노랫말을 인용해 "인생은 나그네길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구나 편히 쉬길"이라는 메시지도 눈에 띄었다.
1960년대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로 데뷔한 최희준은 이후 '맨발의 청춘', '하숙생' '팔도강산' 등의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중음악의 신사라고도 불렸던 그는 미8군 공연을 바탕으로 당시 유행한 트로트보다는 스윙 재즈 및 팝 분위기의 곡을 선보였다.
특히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라는 도입부로 잘 알려진 히트곡 '하숙생'은 지금도 많은 사람이 기억할 정도로 히트한 곡이다. 가수 이승환은 1991년 '하숙생'을 다시 리메이크해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후에도 최희준은 정계까지 자신의 무대를 넓혀나갔다. 1996년 총선에서 안양시 동안갑에 출마, 국민회의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가수 출신 정치인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그는 문예진흥원 상임감사 및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07년에는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상(문화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고 최희준의 장례는 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6일 오전 7시 4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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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