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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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대에 오른 신태용 감독, 무더위 살인일정 이겨낼까

기사입력 2009.06.29 13:39 / 기사수정 2009.06.29 13:3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성남 일화의 신태용 감독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성남은 지난 27일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 상무와의 2009 K-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우세한 경기 운영에도 불구하고 최성국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무너졌다.

이로써 성남은 지난 21일 강원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한 데 이어 2연패에 빠지면서 순위도 어느덧 8위로 떨어졌고, 신태용 감독은 부임 이후 첫 연패에 쓴맛을 맛봤다.

성남으로썬 지난 강원 전을 돌아본다면 공수를 조율하는 김정우가 경고 누적 결장했고, 패배 이후 신태용 감독 역시 “리그가 쉬는 동안 행했던 체력 훈련이 회복이 덜 된 상태였다.”고 밝히며 집중력 부족을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뽑았다. 따라서 강원 전의 패배는 쉽게 잊을 수 있었겠지만 최근 광주에 당한 패배는 쉽게 잊히지 않을 듯싶다.

성남이 워낙에 광주에 강했던 점과 올 시즌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단 1패도 없었던 점, 광주보다 득점 찬스가 많았던 점 등 경기 내외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많았음에도 패했기 때문에 신태용 감독으로썬 다가온 7월 일정이야말로 감독으로써 본격적인 시험대에 들어선 셈이다.

더구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지금 이틀 뒤 중앙대학교와의 FA컵이 기다리고 있고, 주말에는 빅버드로 원정을 떠나야 한다. 최근 수원 블루윙즈의 모습이 작년과 다르다 할지라도 워낙에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받는 수원이기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특히 성남과 마찬가지로 수원 역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단 점에서 성남으로썬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 있다.

그래서일까? 항상 자신감을 피력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신하던 신태용 감독도 광주 전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강원과 광주에 연달아 얻어맞았다.”며 “수원에까지 맞게 된다면 (선수들보다) 초보 감독으로써 자신이 먼저 급해질 것 같다.”라고 걱정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신태용 감독이 밝혔듯이 결과는 패배였지만 광주 전에서 보여준 성남의 경기력은 문제될 것이 없었다. 따라서 이기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 신태용 감독은 "FA컵 상대가 중앙대라 할지라도 베스트 11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무더위에 주중 2경기씩 치러야 하는 일정 속에서 연속된 베스트 11 가동은 감독으로써 내리기 힘든 결정일 것이다. 그럼에도, 강수를 던진 신태용 감독이 부진에 빠진 성남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주목해보자.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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