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선동열호가 닻을 올렸다. '대표팀 막내' 이정후도 각오를 굳게 다졌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은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난다. 이날 출국하는 대표팀은 이틀 간의 현지 훈련 후 오는 26일 대만과의 B조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당초 6월 11일 발표됐던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 명단에 이정후의 이름은 없었다. 그러나 당시 발탁됐던 외야수 박건우가 옆구리 부상으로 빠지면서 이정후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대체 발탁을 앞두고 있던 시점, 이정후는 '미친 타격감'을 과시하며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음에도 타율을 3할7푼8리까지 끌어올리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이정후가 합류하면서 아버지 이종범 코치와 이정후는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이후 두 번째로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에 대해 이정후는 "이전에 함께한 경험이 있어 큰 부담감은 없다.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께는 '젊으니까 패기있게 하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선배들의 조언도 재산이다. 이정후는 "좌타자, 외야수이다보니 김현수, 손아섭, 김재환 등 선배들에게 리그에서는 물어보지 못했던 것들을 가까이에서 물어보고 있다. 체력관리를 위해 잘 먹고, 잘 쉬는 것도 중요하더라. 루틴을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합숙 기간 짧은 시간이지만 최고의 선배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자카르타에 가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드러내면서 "컨디션 회복 위주의 훈련을 했기 때문에 타격감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최대한 빨리 감각을 끌어올려서 우승하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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