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박해일이 '상류사회' 촬영을 하며 실제 뉴스 스튜디오를 방문했던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박해일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상류사회'(감독 변혁)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상류사회'에서 경제학 교수이자 촉망받는 정치 신인 장태준 역을 연기한 박해일은 이날 배역을 위해 "정말 신문기사와 뉴스를 많이 봤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 작품을 하면서 특히나 더 많이 본 것 같다. 보통 다른 것을 하면서 뉴스를 듣거나 보지 않나. 그런데 이 작품을 하면서는 더 집중해서 보게 됐던 것 같다"며 "저희 영화에 '젠트리피케이션(낙후됐던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이르는 용어)'이라는 말이 나온다. 보통 그런 얘기를 잘 안 듣게 되는데, 이제는 들리더라"고 말을 이었다.
"실제 장태준이 뉴스에 출연하는 장면을 위해 YTN을 방문했었다"고 전한 박해일은 "그 부스에 가니까 정말 떨렸다. 심지어 제 옆에 계신 분은 실제 교수님이셨다. 교수님 옆에 앉으니까 제가 너무 작아보이고, 또 앵커 분도 실제 YTN 앵커 분에 이 공간에 들어와 세팅된 모습을 보니 너무 (기가) 눌리는 것이다"라고 떠올리며 웃었다.
박해일은 "더 많이 보고, 듣고 감을 잡으려고 했던 과정이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고 나면 굉장히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8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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