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25 18:12 / 기사수정 2009.06.25 18:12
김동주와 최준석이 각각 팔꿈치와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두산은 간판 좌타자 김현수마저 오른쪽 쇄골 부위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이라 해결사의 등장이 절실한 시점이다. 삼성전에서 6할대의 고타율을 기록한 '사자 사냥꾼' 최준석의 빈자리는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유재웅에게 넘어갔다.
삼성도 사정은 비슷하다. 진갑용과 박진만, 박한이 등 이름값만으로도 상대를 압박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1군에서 빠져 있다. 선동열 감독은 신명철을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기용하며 '돌려막기'를 하고 있지만 베스트 라인업과는 거리가 있다.
두산은 최근 8경기에서 3승 5패에 그치는 부진으로 선두 자리를 위협받고 있어 삼성과의 홈 3연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21일 더블헤더 2차전에 시즌 첫 선발승을 올린 이재우와 1선발 김선우가 마운드의 선봉에 선다.
줄곧 중간 계투로 뛰었던 이재우는 삼성전 5경기에 구원 등판해 평균 자책점 3.24의 무난한 투구를 했다. 그러나 김선우는 세 차례 삼성전 선발 경기에서 11.1이닝 동안 11점을 빼앗기는 등 부진했던 기억이 있다.
중위권에서 힘겨운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 역시 이번 두산전은 꼭 이겨야 하는 시리즈다.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삼성은 지난주 1승 5패의 부진에 빠지며 한때 7위까지 떨어졌다가 26일 현재 공동 5위까지 올라온 상태다. 삼성은 주중 한화전 3연승의 여세를 몰아 중위권에서 한 걸음 앞으로 나서겠다는 각오다.
삼성은 크루세타와 윤성환, 이우선 등을 선발 카드로 내세워 두산에 맞불을 놓을 전망이다. 크루세타는 두산을 상대로 세 번 선발로 나왔으나 승리 없이 2패, 평균 자책점 13.06으로 신통찮은 성적표를 남겼고, 윤성환은 두산전에 7.24의 높은 평균 자책점 속에서도 선발승을 하나 챙겼다.
오승환과 이용찬이 펼칠 마무리 대결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최다 세이브 부문에서 양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이들은 이번 주말 3연전을 통해 자존심이 걸린 한판 대결을 벌일 작정이다.
관록에서는 오승환이 앞서 있지만, 구위만 놓고 보면 이용찬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오승환과 이용찬은 이번 시즌 상대에게 각각 2세이브를 챙겼다. 실점은 하나도 없었다. 지난달 17일 잠실에서 열린 연속경기에는 두 선수가 1,2차전 세이브를 하나씩 나눠갖기도 했다.
[사진 =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용찬(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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