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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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예고편 어디로?"…'히든싱어5' 양희은 편, 과한 낚시에 뿔난 시청자

기사입력 2018.08.20 02:0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히든싱어5'가 과한 낚시성 예고로 시청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5'는 양희은 편으로 꾸며졌다. 양희은은 1라운드 0표를 시작으로, 최종 라운드까지 무난히 진출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88표를 받으며 독보적인 보이스를 증명했다.

이날 방송은 양희은의 명곡들을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을 안겼다. 20년 전 양희은의 옆옆집에 살던 꼬마부터, 아이돌을 좋아하다 양희은을 좋아하게 된 20대 학생. 그리고 라디오를 들으며 양희은 성대모사를 하게 된 남자까지 다양한 팬들이 출연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날 이 분위기가 앞서 공개된 예고편과는 완전히 달랐다는 데 있다. 분위기가 다른 것뿐만 아니라 예고편에서 궁금증을 유발한 장면이 아예 편집되어 나오지 않았다.

예고편에는 양희은이 돌연 무대를 떠나는 모습이 담겨있다. 제작진이 당황한듯 "선생님"을 외치며 그의 뒤를 쫓아간다. 누가 봐도 심각한 상황이다. 

'히든싱어'와 다른 예능 프로그램을 오래 봐 온 시청자기에, 저 상황이 예고편에 그려진것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닐거라 많이들 예측하고 있었다. 그래도 예고편에 담긴 만큼 어떤 상황인지 궁금해하며 본 방송을 기다린 게 대부분이다.

그러나 본 방송에서는 양희은이 무대 밑으로 내려간 장면이 단 한 장면도 등장하지 않았다. 본인이 원하는 대로 0표나 100표가 안 나오거나, MC 전현무가 특유의 깐죽거림으로 약올릴 때 "흥" 정도의 리액션은 했지만 투정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예고는 말 그대로 본방송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다. 시청자는 예고편을 통해 흥미가 생기는 본 방송을 보고 선택할 수 있어야한다. 예고를 통해 궁금증을 자극해놓고, 본방송에서 이를 해소시켜주지 않는다면 이는 시청자를 우롱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양희은의 명곡들로 회자될 만한 레전드 편이었기에 낚시 예고편이 남긴 옥의 티가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JTBC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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