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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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 '남아공 월드컵서 안정환 보고싶다'

기사입력 2009.06.24 15:50 / 기사수정 2009.06.24 15:50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대비, 전력강화를 위해 '반지의 제왕' 안정환의 대표팀 재발탁이 필요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베스트일레븐(www.besteleven.co.kr)에 따르면 '남아공월드컵 D-365, 대표팀 재발탁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이라는 주제로 6월5일부터 15일까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축구팬들은 '반지의 제왕' 안정환의 대표팀 재승선을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2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에서 연속골을 터트리며 월드컵 영웅으로 떠올랐던 안정환은 전체 2,454명의 투표 참여자 중 21.7%에 해당하는 533명의 지지를 받아 9명의 후보 중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전남 드래곤즈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허정무호의 황태자' 곽태휘와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가 접전을 벌였는데, 최종 집계 결과 이천수가 총 374표(15.2%)를 획득하며 355명의 지지를 받은 곽태휘(14.5%)를 19표 차로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4위는 K-리그 광주상무 '돌풍의 주역' 최성국이 총 277표(11.3%)의 지지를 얻어 재발탁이 유력한 4번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롬위치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두현이 245표를 획득, 10.0%의 지지율로 5위에 올랐고, 6위는 올 시즌 전북 최강희 감독 아래서 완벽히 부활한 '라이언 킹' 이동국이 차지했다. 이동국은 전체 인원의 9.5%에 해당하는 233명으로부터 지목받았다.

이밖에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설기현(177표)과 J리그 빗셀 고베에 몸 담고 있는 '진공청소기' 김남일(176표)은 1표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7, 8위에 올랐으며 올 시즌 J리그에 재진출(감바오사카) 해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는 조재진은 총 84표(3.4%)를 얻는데 그쳐 최하위를 기록했다.

과거 '한국축구의 에이스급'으로 활약했던 9명의 후보군 중 안정환만이 유일하게 20% 이상(21.7%)의 지지율을 보인 것은 2002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에서 모두 골(통산 3골)을 기록했던 강렬한 인상이 여전하다는 방증이다.

특히 현재 대표팀의 '평균 경험치'가 낮다는 것을 감안할 때 누구보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안정환의 노련함이 팬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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