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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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원팀 세리머니' 넥센 샌즈, 데뷔 첫 타석 눈도장

기사입력 2018.08.16 21:4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안타 후 '원 팀(One Team) 세리머니'까지. 제리 샌즈가 기분 좋게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샌즈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2차전에서 2-7로 뒤진 8회초 1사 1루, 임병욱 타석에 대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샌즈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김승회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볼카운트 2B-1S에서 있는 힘껏 배트를 휘둘렀지만 결과는 헛스윙. 하지만 5구 볼을 골라냈고, 김승회의 6구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었다. 데뷔 첫 타석, 첫 안타였다. 샌즈는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3루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양 손 깍지를 끼는 '원 팀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전날(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샌즈는 이날 대타 출장이 예정됐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16일 경기 전 "취업비자 문제로 미국과 한국, 일본을 오갔다. 정신없을 텐데 선발로 낼 생각은 안 했다"며 "경기 상황에 따라 한두 타석 정도 대타로 내세울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비록 스코어가 벌어진 상황이긴 했어도, 첫 단추를 잘 꿰며 기분 좋게 출발한 샌즈다.

샌즈는 8회말부터 우익수 수비에도 나섰다. 이렇다 할 실수 없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넥센은 샌즈 영입 당시 "1루수와 외야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가 끝난 뒤 샌즈의 활용 방안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첫 경기에서 안타를 신고했지만, 장 감독은 샌즈에게 KBO리그 적응을 위한 시간을 더 주려한다. 넥센의 퓨처스팀인 화성 히어로즈는 17일부터 이틀간 벽제구장에서 경찰 야구단과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장 감독은 KBO리그 적응기가 필요한 샌즈를 벽제로 보내 이 2경기에 출장시킬 계획이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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