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로맨스 패키지'가 총 12쌍의 커플을 탄생시키고 종영했다.
지난 2월 파일럿 방송으로 시작해 5월에 정규편성 돼 시청자들과 만난 SBS '로맨스 패키지'는 '로맨스가이드'인 전현무와 임수향을 필두로 2030 세대 사이의 트렌드로 떠오른 호캉스와 연애를 접목시킨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15일 '로맨스 패키지' 마지막 방송에서는 얽히고설킨 남녀들의 마음과 자신의 사랑을 찾기 위해 3박4일동안 최선을 하다는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고, 돌고돌아 총 두 커플을 탄생시키면서 막을 내렸다.
매 방송마다 유독 주목받는 화제의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은 '로맨스패키지'. 이날 방송에서도 4명의 여자들 중 3명의 관심을 독차지한 변호사 남자 104호가 단연 화제였다. 방송 초반에는 여자들에게 호감을 사긴 했지만 '남친'이 아닌 '남사친'으로 여겨졌던 남자 104호. 우연의 일치인지 둘째 날에 그가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한 후 상황은 반전됐다. 107호를 제외한 여자 105호, 106호, 108호가 그에게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하기 시작한 것.
남자 104호 역시 자신의 마음을 누구 한 명에게 빨리 정리내리지 않고,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여성들과 고루고루 시간을 보내면서 '알아가기'에 집중했다. 남자 104호에게 마음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여자 106호와 108호에게 '올인'했던 남자 101호와 102호의 일편단심도 '로맨스패키지'의 재미를 높여줬다.
그 사이에서 조용조용하게 로맨스를 펼쳐나갔던 남자 103호와 107호. 당연이 두 사람이 커플로 성사될 줄 알았지만 "제 마음에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남자 103호의 고백을 손편지를 전하며 거절한 여자 107호의 선택은 예상치 못한 반전이었다.
복잡했던 3박4일의 일정이 모두 끝났고, 인기 폭발이었던 남자 104호는 자신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여자 105호를 선택했고, 두 사람은 커플이 됐다. 그리고 최종선택을 하는 날 새벽까지 남자 104호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던 여자 106호는 자신만을 바라봐 준 101호를 선택했고, 커플이 성사됐다. 그리고 여자 108호만을 바라봤던 102호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고백했지만 씁쓸한 맛을 봤고, 여자 108호도 남자 104호에게 고백한 후 거절당하며 쓸쓸하게 발길을 돌렸다.
이들의 모습을 지켜봤던 로맨스가이드 임수향은 "과연 3박4일동안 사랑이 싹 틀 수 있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시간은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사랑은 순간이다"고 말했고, 전현무 역시 "많은 커플들이 탄생해서 뿌듯했다. 사랑은 타이밍이다. 순간이 중요하다. 아끼면 안 된다"며 마지막 조언을 건넸다.
그동안 '로맨스 패키지'에는 총 46명의 청춘남녀들이 등장해 3박 4일동안 마음에 드는 이성을 향해 올인했다. 그리고 의사, 변호사, 아나운서, 쇼호스트, PD, 걸그룹 출신의 소믈리에, 사업가, 모델 등 다양한 직업군에 종사하고 있는 청춘들의 화려한 스펙은 물론이고 연예인 같은 화려한 외모까지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일반인 출연자들이지만 방송때 만큼음 연예인 못지않은 화제성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로맨스패키지'가 시즌 종료 후 좀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다시금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