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배우 박광현이 자전거 중고 거래 사실을 알았다. 박광현이 아끼던 산악자전거는 중고로 팔아도 350~400만 원은 받을 수 있었던 것이지만, 아내는 이를 180만 원에 팔았다.
15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 박광현은 아내의 중고 거래 소식을 듣게 됐다. 아내가 중고 거래 사이트에 내놨던 물건은 박광현이 아끼던 TV였다. 아내는 이미 집에 두 대의 TV가 있었고, 사용하지 않던 TV를 팔겠다고 말했다.
박광현은 "화질이 되게 좋다. 내가 그래서 안 버리고 있는 거"라고 만류했지만, 아내는 "이미 팔렸다. 돈이 입금됐다"고 말해 박광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결국 박광현은 아내의 설득에 넘어가 중고 거래 현장으로 나갔다. 하지만 중고 거래 현장에서도 박광현을 당황케 하는 일이 있었다. 아내는 당초 "10만 원에 팔았다"고 했지만, 현장에서 받은 돈은 7만 원이었다.
아내의 중고 거래는 계속됐다. 이유인즉, 딸 하온이의 책을 사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그 책은 중고 거래로도 29만 원 상당이었고, 아내는 돈이 부족하다며 쓰지 않는 다른 물건도 팔자고 말했다. 아내가 창고에서 들고나온 물건들은 오디오, 청소기 등이었다. 아내는 박광현에게 "정말 미니멀하게 살고 싶다"며 설득했다.
아내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도 "아기를 키우다 보니까 짐이 점점 많아지고 짐 속에 사는 것 같다"며 "정작 필요 없는 짐도 아까워서 쌓아두더라. 그렇게 사는 것을 이제는 그만해야겠다 싶어서 정리를 해봤다"고 밝혔다.
중고로 팔게 될 물건들을 보던 박광현은 무언가 생각난듯 "자전거도 팔자"고 했다. 하지만 아내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는데, 알고 보니 박광현이 해외 출장을 갔던 사이 이미 팔아버린 물건이었다. 특히 아내는 "작은 자전거는 10만 원에, 큰 건 70만 원에 팔았다"고 말해 박광현을 기함하게 했다.
박광현은 "부품만 팔아도 100만 원은 받는다"며 "중고로 팔아도 350~400만 원은 받는 자전거다. 핸들만 100만 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가 난 듯 "내가 우리 집을 팔고 기분이 엄청 좋으면 되는 거냐"고 되묻기도 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아내는 해당 자전거를 180만 원에 팔았다. 아내는 "돈 달라고 할까 봐 70만 원이라고 한 것"이라면서, 자전거를 팔고 받은 돈은 이미 다 썼다고 말해 박광현을 또 한 번 황당하게 만들었다.
박광현은 스튜디오에서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베트남을 가 있는 동안 생활비를 못 벌었잖나. 아마 자전거를 팔아서 충당했지 않을까 싶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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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