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쇼호스트 이세미가 뮤지컬 배우 민우혁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14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민우혁과 이세미가 결혼 초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세미가 LPG 멤버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영상이 공개됐다. 이세미는 "365일 중에 하루, 이틀 쉬었다. 그렇게 4년 동안 활동하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서 결혼했다"라며 과거를 회상햇다.
특히 이세미와 결혼 당시 민우혁은 오랜 무명 시절을 겪고 있었다. 이세미는 "남편이 일을 안 하니까 생계 유지를 할 사람이 나였다. 회사에 입사했으니까 내가 해야 하지 않냐. 4대 보험도 있고 아이도 낳아야 하고, 남편이 무직이면 아무런 혜택이 없지 않냐"라며 털어놨다.
이어 민우혁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저랑 결혼한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여자였으면 결혼 안 했을 것 같다. 뭘 믿고 결혼하냐"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 이세미는 "'지금이 때가 아니어서 이렇게 있는 거지. 분명 큰 사람이 될 것 같다'라는 믿음이 있었다. 인성,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 자기한테 주어진 일을 해결 해나가는 책임감을 봤다"라며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민우혁은 "결혼을 하고 내가 다른 생각을 많이 했다. 카페에서도 일하고 치킨집에서도 일했다. 아내가 '1년 해보니까 어때? 뭐가 달라졌어?'라고 묻더라. 나는 '먹고 살아야 되잖아'라고 했다"라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민우혁은 "(아내가) '안 먹으면 되지. 너 지금 하고 싶은 게 뭐야. 아르바이트 아니잖아. 뮤지컬 해. 배우가 꿈이잖아. 그럼 배우 해야지. 뭐하고 있는 거야'라고 했다. 그때 나한테도 딱 오더라. 그걸 스스로 느끼게 해주고 싶었나보다. 1년 기다려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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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