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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켈리, 두산전 5⅔이닝 4자책 6실점…6패 위기

기사입력 2018.08.14 20:41 / 기사수정 2018.08.14 20:41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가 4연승 중단 위기에 놓였다.

켈리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최근 4경기에서 4연승을 내달리고 있던 켈리는 이날 5⅔이닝 7피안타(1홈런) 4볼넷 1탈삼진 6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100개. 

1회 최주환을 1루수 땅볼로 잡은 켈리는 허경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원을 2루수 땅볼, 김재환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팀이 1-0 리드를 잡은 2회에는 양의지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오재일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김재호와 반슬라이크는 뜬공 처리했다.

켈리는 3회 조수행 3루수 땅볼 후 최주환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허경민과 오재원을 각각 좌익수 뜬공, 3루수 땅볼로 막았다. 그러나 4회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흔들렸고, 결국 3점을 더 내줬다.

김재환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켈리는 양의지와 오재일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김재호의 유격수 방면 땅볼. 정상적으로 수비가 됐다면 최소 한 명 이상이 아웃 됐겠지만 2루수 최항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 때 양의지가 홈으로 들어와 1-2가 됐다.

이후 켈리는 계속해서 흔들렸다. 반슬라이크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조수행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를 만들었고, 최주환과 허경민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밀어내기로 두 점을 더 헌납했다. 켈리는 오재원을 2루수 땅볼로 잡고서야 길었던 4회를 끝낼 수 있었다. 4회에만 38개의 공을 던진 켈리였다.

5회 올라온 켈리는 김재환 2루수 뜬공, 양의지 삼진 후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번에는 김재호의 어려운 타구를 최항이 잘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그러나 6회 반슬라이크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조수행 희생번트, 허경민 안타로 한 점을 내준 켈리는 결국 다음투수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김태훈이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켈리의 실점도 불어났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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