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히든싱어5'에서 막말 논란에 휩싸인 조수애 아나운서가 결국 사과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5'는 가수 바다편으로 꾸며져 원조가수 바다와 모창 능력자들의 노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한 조수애 아나운서는 2라운드 '너를 사랑해' 무대 이후 원조 가수 바다가 몇번 출연자인지 추측하던 중 "3번은 아닌 것 같다. 그냥 좀 노래를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MC 전현무는 "3번이 바다여도 노래를 못한거네요"라고 물었고, 바다는 "내가 3번에 있었으면 정말 기분 나빴을 것"이라고 불쾌해했다.
조수애에게 "노래를 못한 것 같다"는 평을 들은 3번 참가자는 모창 능력자였고, 최종라운드에서 바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바다는 최종라운드에서 3위로 탈락한 뒤 우승자를 발표하기 전 "여기 계신 분들은 5개월 준비한, 떨어져서는 안되는 분들"이라며 "정의가 실현됐다"라고 말해 우승자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방송 이후 조수애 아나운서의 이름이 오랜시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누리꾼은 조수애 포털사이트 기사와 조수애 아나운서 SNS 등에서 댓글로 "같은 이야기도 다르게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원조가수 바다에 대한 예의도 아닌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내고 있다.
이에 조수애 아나운서는 13일 이데일리를 통해 "참가자를 감히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더 조심스럽고 신중한 발언으로 방송에 임하겠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조수애 아나운서가 이번 논란을 통해 성장해, 더욱 더 좋은 방송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조수애는 지난 2016년 JTBC에 입사했으며 'LPGA 탐구생활', '오늘, 굿데이', '골프 어택' 등을 진행하고 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조수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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