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21 01:55 / 기사수정 2009.06.21 01:55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전날(19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20일 오후 2시부터 맞이하는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서 강윤구(히어로즈)와 김혁민(한화 이글스)이 맞대결을 펼친다.
히어로즈 선발 마운드의 ‘핵’으로 떠오른 강윤구는 비록 올 시즌 승리 투수와는 인연을 갖지 못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보여 주었다. 10일 KIA전에서 선발 황두성을 구원 등판한 강윤구는 3과 2/3이닝 동안 무실점을 마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지난 16일, SK와의 홈경기에서는 선발로 등판하여 4와 2/3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면서 상대 에이스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지난 두 경기에서 보여 주었던 페이스를 감안한다면 강윤구에게 한화는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다. 특히, 최고 구속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볼의 위력은 제아무리 한화 타자들이라 해도 가볍게 볼 수 없다.
이에 맞서는 한화 김혁민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 시즌 6승 5패를 기록할 만큼 기복이 심한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잘 던지는 날과 못 던지는 날의 구분이 확연하다. 그래서 평균자책점도 무려 8.13에 달한다. 이러한 기복 있는 피칭은 히어로즈 노장들에게는 딱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김혁민은 지난 4월 23일, 히어로즈와의 목동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하여 승리 투수가 된 ‘기분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또한, 팀도 전날까지 목동구장 4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김혁민의 컨디션이 최상일 경우 제아무리 노련미 강한 히어로즈 타자들이라 해도 가볍게 볼 수 없다. 실제로 김혁민은 컨디션이 최상이었던 다섯 번의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38을 마크했다. 오히려 이러한 유형의 투수들이 상대팀에게는 가장 까다로울 수 있다.
이 둘이 일찍 무너질 경우 타력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19일 경기에서는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히어로즈 타선은 여전히 무서움을 자랑하며 한화 역시 ‘언제 터질지 모르는’ 한 방이 있는 팀이다. 결국, 두 젊은 투수들이 그 패기를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한편, 양 팀은 더블헤더 2차전 선발 투수를 따로 예고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황상 김수경(히어로즈)과 류현진(한화)의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김시진/김인식 감독 Ⓒ 히어로즈/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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