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이 김태리 곁에 남았다.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사인' 12화에서는 고애신(김태리 분)와 쿠도히나(김민정)가 이완익(김의성)의 집에서 마주쳤다.
이날 남편의 사체 검안서를 가지러 갔던 쿠도히나는 서신을 가지러 간 고애신과 마주쳤고, 두 사람은 각자 필요한 것을 챙겨 황급히 이완익의 집을 벗어났다. 이후 빵집에서 만남을 가진 고애신과 쿠도히나는 지난번 서로를 보았던 일에 대해 비밀로 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고애신은 장포수에게 훔쳐 온 서신을 건네며 "지난번 나를 말리지 않았다면 나는 그에게 갔을 거다. 그때 잠시 멈춰 생각할 수 있었다. 그를 만났던. 모든 순간을. 그의 선택들과 나의 선택들을. 그의 선택들은 늘 조용했고, 무거웠고, 이기적으로 보였고, 차갑게도 보였는데 그의 걸음은 언제나 옳은 쪽으로 걷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그래서 그에게 가졌던 모든 마음들이 후회되지 않았다. 나는 이제 돌아갈 수가 없다. 그를 만나기 전으로. 그러니 놓치는 것이 맞다. 놓치지 않으면 나는. 아주 많은 것을 걸게 될 것 같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유진을 찾아간 고애신은 선교사 요셉에게서 온 서신을 내밀며 "물을 것이 있어서 왔다. 이 서신의 내용을 알아야 한다. 지금 읽고 답을 해달라"라고 물었다. 하지만 유진은 고애신의 터진 입술을 걱정하며 "다른 곳은 다친 곳이 없느냐. 어디서 그런 거냐"라는 질문만 쏟아 냈다.
며칠 후, 유진은 러시아제 총을 구해 고애신을 찾아갔다. 유진은 고애신에게 총을 건네며 "지난번에 말했던 러시아제 총이다. 나는 귀하가 이 총과 함께 계속 나아가서 어딘가에 닿길 바란다. 그게 어디든. 누군가와 함께 있든. 일단 오늘은 여기였다.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드는 방법부터 배우는 게 좋을 거다. 혹 배우겠다면 귀하가 배우는 동안 조선에 좀 더 머물까 한다"라고 물었다.
이에 고대신은 "배움이 빠르지 않을 거다. 나는 죽는 순간까지 고가 애신 일 거다. 귀하와 도모할 수 있는 그 어떤 미래도 없을 거다"라며 "가르치시오. 그 총"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유진은 고애신의 자세를 봐주며 "귀하처럼 총을 잘 쏘는 사람을 스나이퍼라고 한다. 도요새를 맞추는 말에서 유래 한 단어인데 이제는 명중률이 높을 때 스나이퍼라고 한다"라고 말해주었다.
이후 고애신과 유진은 서로 암호를 정했다. 약방 어성초 안에 서신을 넣고, 약방 처마에 바람 개비를 넣으면 서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로 했다. 이 일로 다시 가까워진 두 사람은 매일 같이 약방을 오가며 서신을 확인했고, 고애신과 유진은 서로의 서신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고애신과 유진이 바다를 보러 가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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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