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네 똥강아지' 김영옥X고두심, 40년 우정 유지한 비결 셋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할머니네 똥강아지' 김영옥과 고두심의 40년 우정이 훈훈함을 안겼다.

9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할머니네 똥강아지'에는 지난주에 이어 배우 김영옥과 고두심의 우정이 담겼다.

김영옥과 손녀 김선우는 이사 후 처음으로 김영옥의 집을 방문하는 고두심을 위해 집안 곳곳을 안내했다. 매운탕과 민어전을 정성스럽게 대접했다.

준비한 음식이 입맛에 맞을까 걱정하는 영옥은 두심이 "임금님 수라상이네'라며 맛있다고 칭찬하자 마음을 놓았다. 김영옥은 제작진에 "(맛이 있나 없나) 신경 쓰이지. 잘해주고 싶고, 잘 먹었으면 하는 마음이지"라며 속마음을 밝혔다.

손녀 김선우는 14살 차이임에도 스스럼없이 김영옥을 '언니'라고 부르는 고두심이 의아했다. 고두심은 "(김영옥) 언니가 워낙에 후배들을 편하게 대해줘서 나도 그렇고 다들 언니라고 부른다"고 했다. 정작 김영옥은 "이것들이 버르장머리 없이 다 언니래"라며 불만 아닌 불만을 토로해 주위를 웃겼다.

두 사람은 도란도란 지난 40년의 우정을 반추하며 시종 다정했다. 드라마 '악연' 촬영 당시 노래하는 장면을 연기하던 김영옥이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머리에 상처를 입었던 아찔한 순간을 되짚어봤다. 김영옥의 애창곡인 '봄날은 간다'를 부르며 추억에 잠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영옥과 고두심은 손녀 김선우에게 40년 우정을 유지한 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서로 속이지 않기', '지킬 건 지키기', '자주 연락하기'다. 이에 김선우는 제작진에게 "나에게는 10년도 너무 긴 시간인데 40년의 우정은 정말 값진 것 같다. (두 분의 우정을 보면서) 나도 친구들에게 진심을 다하자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