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네팔에서 온 어노즈가 딸과 관계 회복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 딸 엘리자와 단둘이 쇼핑을 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진심을 전하며, 이전과 달리 한결 자연스러워진 모습을 보였다.
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에서 어노즈 가족의 한국 여행 둘째 날이 공개됐다. 이날 어노즈는 가족들과 경동시장, 청과물 시장, 문구완구시장 등을 방문하며 서울의 곳곳을 구경했다.
어노즈 가족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코엑스의 아쿠아리움으로 향했다. 아쿠아리움에서 폭풍 구경을 마친 뒤, 어노즈는 딸 엘리자와 단둘이 쇼핑을 하고자 했다. 아내는 아들 숴염과 쇼핑을 나섰다.
앞서 어노즈는 딸과 관계를 묻는 제작진에게 "딸하고 거의 대화를 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어노즈는 "딸이 태어났을 때는 기뻐서 울기도 했다. 그런데 딸이 사춘기가 되면서 관계가 변했다"고 털어놨다.
어노즈는 이어 "요즘에는 엄마한테만 이야기한다. 아빠한테 말 좀 전해달라고 하더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엘리자는 "아빠는 화를 잘 낸다. 금방 풀리긴 한다. 얼마 전에도 휴대 전화를 망가뜨려서 화냈다. 엄마가 좋다"고 말했다.
이에 어노즈는 "한국에 가서 (딸과) 친구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딸과 친해지고 싶었던 어노즈는 엘리자가 관심 있어 하는 옷, 화장품 가게 등을 함께 둘러봤다. 하지만 쉽사리 관계가 발전하지는 않았다. 두 사람은 어색한 듯 한동안 말이 없었다. 어노즈는 "오늘 뭐 살 거냐" 등 질문을 던지며 계속 말을 붙이고자 노력했다.
그러던 중 엘리자가 "저쪽으로 갈까요?"라고 말하면서 대화가 트이기 시작했다. 어노즈는 엘리자를 따라가며 "내가 너한테 뭘 사주고 그런 적이 없었잖아. 난 잘 모르니까 네가 한번 잘 골라보라"고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두 사람 사이가 한결 부드러워졌다. 어노즈는 옷을 고른 엘리자에게 "그걸로 되겠어?"라고 말하며 든든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본 신아영은 "바람직한 아빠의 모습"이라며 부러워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