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7.19 06:10 / 기사수정 2005.07.19 06:10
SK 와이번스 , 후반기 전망
8개구단중 최고의 분위기로 전반기를 마친 SK와이번스. 시즌 초 우승후보로까지 거론 됐던 SK의 4,5월은 그야 말로 승천하지 못한 비룡이었다.
SK와이번스가 4,5월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했던 이유중 하나는 바로 지난시즌까지 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했던 이호준과 이진영의 부진이었다.
지난시즌 30개가 넘는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했던 이호준과 이제 타격왕을 넘볼만큼 출중한 타격을 자랑했던 이진영은 지난 시즌후 병역비리와 연루되어 동계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휴유증으로 인해 지난 시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결국 팀은 하위권을 맴돌게 하는게 가장 큰 역할을 보였다.
또한 안방에서 든든한 역할을 했던 박경완은 지난 시즌후 수술 휴유증으로 이호준 , 이진영과 함께 동반 하락하며 팀 타선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만다.
게다가 마운드에선 엄정욱, 이승호, 정대현등이 부상으로 인해 나오지 못하고, 기대를 모았던 산체스는 기량미달로써 부진을 보이고, 카브레라는 4경기만에 부상을 입고 마무리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게 된다.
새로 영입한 선수들 김재현, 위재영. 박재홍등이 활약을 했지만 기존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등을 채우지 못하며 결국 SK는 5월말까지 LG, 기아등과 함께 하위권을 맴 돌며 시즌 초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날씨가 점점 더워지던 6월은 SK에겐 그야 말로 뜨거운 날씨 만큼 이나 뜨거운 한달이었다.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던 이호준은 6월에만 11개의 홈런과 25타점을 기록하며 김재현이 홀로 이끌던 팀 타선을 이끌었고, 이에 따라 이진영, 박경완등도 지난 시즌 감각을 찾기 시작하며 팀 타선에 힘을 불어 넣어줬다.
특히 5월달 까지 0홈런에 그치며 지난 시즌 홈런왕의 위용을 상실한 박경완은 6개를 쏘아 올리며 구겨진 홈런왕의 위용을 살렸다.
타선이 이렇듯 폭팔하자 , 투수진도 안정이 되었다. 선발진에서는 신승현이 뉴 페이스로 자리 잡았고, 기존의 김원형, 채병룡에 6월말에는 새 용병, 차바치와 크루즈가 새롭게 가세가 되면서 마운드의 힘도 탄탄해지며 결국 SK는 4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상승세인 한화 , LG와 함께 중위권 싸움에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다.
SK는 전반기 막판 경기에서 상승세중인 두 팀 LG와 한화를 만나서 4승1무1패로 선전하며 후반기 전망에 파란불을 밝혔다.
새로 영입한 차바치의 어처구니 없는 부상이 아쉽지만 , 이미 SK 투수진은 8개구단중 상위에 속한다. 물론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는 약점이 있지만 선발이 무너져도 SK는 중간계투에 조영민,정우람,위재영등 8개 구단중 가장 튼튼한 허리를 자랑한다.
타선의 폭발과 마운드의 안정.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SK와이번스의 2005시즌 후반기는 8개 구단중 가장 밝다고 볼수 있다.
창단이후 2003시즌 한국시리즈 진출 외에는 그다지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했던 SK와이번스. 올 시즌 가장 탄탄한 전력으로 우승을 향해 승천하는 SK의 후반기 맹활약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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