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야화] "소소함이 모여 큰 행복"…'사람이 좋다' 양동근의 행복론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양동근이 가족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7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양동근과 그의 아내 박가람이 이혼 위기를 겪게 된 이유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양동근은 가족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고, "책임감이라는 틀 안에 저를 넣는 작업이 결혼이었던 거 같다"라며 털어놨다. 양동근과 박가람은 결혼 1년 만에 이혼 위기를 겪었던 것. 이에 박가람은 "산후 우울증이 겹치고 남편은 저를 위로해주는 방법을 몰랐던 사람이었다"라며 고백했다.

양동근 역시 "'애를 낳고 살아야 하면 서로 부족한 게 있어도 참으면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면서 살아야 하는 거 아니야. 왜 싫다 그러고 짜증만 내지'라는 생각이었다. 전 이해가 안 갔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박가람은 첫째 딸 조이 양의 질식 사고를 겪고 난 후 달라졌다고 말했다. 박가람은 "지금은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는데 조이가 잠깐 저 세상을 갔었죠. 운동기구에 있는 고무줄에 목이 걸렸었던 거죠. 제가 일어나서 본 장면은 조이가 남편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고 어두운 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조이의 입술이 좀 보라색이었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양동근은 "뇌 손상일 수 있다고 했다. 복잡한 심경이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고, 박가람은 "말로 꺼내는 거 자체가 힘들었다. '조이 목숨도 살려주셨는데 뭔들 감사하지 않을 게 있냐' 남편과 제가 마음을 먹은 거 같다"라며 밝혔다.



이후 양동근과 박가람은 여행지에서 단둘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박가람은 "일반적인 좋은 엄마의 기준에는 못 미칠 수 있어도"라며 눈물을 쏟아냈고, 양동근은 "다른 좋은 거 기준을 맞추는 거. 엄마 뿐 아니고 나는 안 그랬으면 좋겠다. 당신은 기준 이상으로 충분히 잘하고 있다"라며 당부했다.

박가람은 "내가 부족한 걸 알고 노력하고 있다. 좋은 엄마들을 보면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 좋은 작용이다"라며 말했고, 양동근은 다소 서투르지만 진심을 다해 아내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특히 양동근은 "뭐가 됐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감정이 아니다. 20대 때는 '내가 이것 때문에 행복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다. 소소한 행복들이 많아서 큰 행복을 느끼는 거다. 어떤 한 가지 큰 행복이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소소한 행복들이 제게 이런 큰 긍정적인 에너지를 뱉을 힘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라며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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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