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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보영·박서준 '서울드라마어워즈 2018' 참석...'마더'·'쌈 마이웨이' 본심 진출

기사입력 2018.08.07 16:19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tvN 드라마 '마더'와 KBS 2TV '쌈, 마이웨이'가 각각 미니시리즈 부문과 코미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7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13회 서울드라마어워즈(2018)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심 진출작과 진출자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유동근, 김교석 평론가, SBS 이명우 PD, 노동렬 성신여대 교수가 참석했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지난 2006년에 시작해 올해로 13회를 맞는 국내 유일의 국제 TV드라마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전세계 56개국에서 총 268편의 작품이 출품돼, 지난 해 기록을 다시 한 번 갱신하며 출품 국가, 작품 수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그 중 치열한 예심을 거쳐 총 28편의 작품와 28명의 제작자 및 배우들이 최종 본심 후보에 선정됐다.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올해로 3번째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유동근 이사장은 "매년 다양한 출품작과 열띤 경쟁으로 서울드라마어워즈의 국제적 위상이 드높아지고있음을 실감한다"며 "이제는 세계최대 영화, TV 데이터베이스 포털인 IMDB(Internet Movie Database)에서도 서울드라마어워즈 수상결과가 공식적으로 정리되어 제공될 만큼 글로벌 업계의 주목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유동근 심사위원장 외에 심사위원인 이명우 SBS 드라마본부 PD, 노동렬 성신여대 교수, 김교석 평론가가 각 부문별 본심 진출작과 심사평을 발표했다. 이명우 PD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색채의 드라마를 통해 해당 국가와 문화가 가지고 있는 열망과 갈등, 이슈 등을 엿볼 수 있었다. 나아가 그들의 열망과 고민에 공감할 수 있었던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올해는 유럽 드라마가 강세를 보였다. 가장 많은 작품을 출품했을 뿐만 아니라, 작품상 부문과 개인상 부문을 통틀어 가장 많은 본심 진출작을 배출했다. 한국 드라마는 두 편이 본심에 올랐다. 미니시리즈 부문의 tvN 드라마 '마더'와 코미디 부문의 KBS 2TV 드라마 '쌈, 마이웨이'다. 

'마더'는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러브스토리를 담은 작품. 도쿄 드라마 어워드 4관왕 등 작품성과 화제성이 검증된 최고의 웰메이드 일드로 손꼽히는 동명의 일본드라마를 원작으로 했다. 

이 부문을 심사한 SBS 드라마 이명우 PD는 "드라마 심사를 할 때 고려한 부분은 얼만큼 재밌고, 대중성이 있느냐를 봤다. 만들어진 나라와 경제적인 수준 등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각 사회에서 고민하고 있는 가장 필요한, 다뤄야할 것들을 잘 다룬 작품들이 올라왔다. 그 중에서 보편적으로 돋보였던 것들이 각 개개인이 얼마나 소통을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였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넘어서 사회적인 메시지까지 담았던 훌륭한 작품들이었다. 후보에 오른 모든 작품들은 굉장히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현역PD로서 신선한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꼴통판타스틱 포(4)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부문을 심사한 김교석 평론가는 "코미디 부문은 많은 사람들이 보고 웃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대중성에 주안점을 두고 살펴봤고,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와 독특한 이야기에 비중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쌈, 마이웨이'를 집필한 임상춘 작가는 개인상 부문에도 함께한다. '마더'의 주연배우 이보영도 개인상 여자 연기자 부분에 후보자로 이름을 올려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캐나다, 포르투갈 등의 여배우들과 경쟁헤 수상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비경쟁 부문의 초청작 선정 결과가 공개 돼 대음 달에 있을 시상식에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의 초청작은 일본의 '고독한 미시가가 S7'으로 한국 드라마 시청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으며, 최근 일부 에피소드는 한국에서 촬영해 화제가 됐다. 주연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시상식에 참석해 한국 드라마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날 유동근은 "서울드라마어워즈와 인연을 맺은지 3년째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각자가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드라마일지라도 그 안에는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참 흥미로웠다. 올해 본심에 진출한 총 28품은 여전히 미스터리와 범죄와 같은 장르드라마가 압도적이다. 그리고 여성들을 다룬 작품도 두드러졌다. 여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반영된 것 같다. 이번 시상식에서 주목해볼만한 지점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작품들을 보면서 국내 시청자들도 접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직 위원회에서 일부 주목할만한 작품을 선정해서 IPTV를 통해 VOD 서브스를 해줄 예정이다. 국내 드라마 팬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저는 현장에서 뛰는 연기자이기에 작품들이 상당히 상향평준화 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저는 배우로서 우리 현장은, 그리고 드라마 강국이라고 하는데 우리 드라마는 어떤 지점에 와 있나라는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세계 각국의 드라마들을 한국에 알리고, 한국의 드라마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로 개최됐다. 이 행사는 한류열풍의 지속적인 유지, 발전 및 한국드라마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적 위치를 확립하고자 한다.

한편 13회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은 오는 9월 3일 KBS홀에서 열리고, 4일 SBS를 통해 방송된다. '13회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 진행은 전현무와 수영(소녀시대)이 맡고, 이보영과 박서준이 참석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tvN KBS 엑스포츠뉴스DB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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